최종편집 2024년 11월 16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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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청산'의 또 한 단계/5월 16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14>
"친애하는 애국동포 여러분! 은인자중하던 군부는 오늘 아침 미명을 기해… 부패하고 무능한 현정권과 기성 정치인들에게 이 이상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맡겨 둘 수 없다고 단정하고 …" 1961년 오늘 미명인 새벽 5시 라디오에서 이런 방송이 흘러나왔을 때는 우리의 민주주
양 평 언론인
竹山의 興과 亡/5월 15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13>
1956년 오늘 실시된 제3대 대선은 우리 헌정사에서 가장 맥빠진 대선이었다. 야구로 치면 마이너리그 경기가 메이저리그 경기보다 더 인기있는 선거이기도 했다. 바로 열흘전 제1야당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신익희가 죽어 이승만의 당선이 뻔해서 맥이 빠졌고 그 바람에 대
뉴 밀레니엄의 ‘촌지’
온라인 언더라인 <1> '스승의 날' 斷想
얼마 전 한 국어사전을 보고 놀랐다. 98년에 나온 연세한국어사전이 '촌지’(寸志)를 "뇌물로 주는 금품"이라고 풀이 해서다. 그것은 비슷한 시점에 나온 다른 사전들이 "'얼마 되지 않는 적은 선물’이란 뜻으로 자기의 선물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한 것
이스라엘 건국의 '예포'/5월 14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12>
1948년 오늘 이스라엘이 '축포'소리도 요란한 가운데 건국을 선언한다. 다만 그 축포는 소리만 나는 것이 아니라 피도 쏟게 했다. 1차대전 당시 이 지역의 터줏대감이던 영국이 유태인과 아랍인 모두의 협력을 얻으려 한쪽에는 이스라엘 건국을 약속하고 한쪽에는 팔
이승만과 불교/5월 13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11>
불교(佛敎)가 '불교(不敎)'처럼 비칠 때가 있었다. 가람이 비구와 비구니, 거사와 보살 등 사부대중의 수양도장이 아니라 사천왕 같은 폭력배들의 무술도장처럼 비치던 때였다. 요즘은 불교계의 폭력이 다소 뜸해졌으나 스님이라면 수호지의 노지심이 먼저 떠오르던
'치안유지법 78년'/5월 12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10>
사이토(齊藤實)총독의 '문화정치'가 한창이던 1925년 오늘 일제는 '치안유지법'을 공포한다. 오늘날 국가보안법의 전신인 이 법이 문화정치에 어긋난다고 사이토에게 실망하거나 원망할 일은 아니다. 치안유지법은 총독부가 아니라 본국에서 만든 것이고 그
'태평양시대'의 시작/5월 10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9>
1869년 오늘 미국의 대륙횡단철도가 개통된다. 그러나 {철도공사 하는 일은 언제까지나/ 철도공사 하는 일은 끝이 없다네/…} 라는 [철도공사] 노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새크라멘토와 아이오와주의 오마하를 잇는 이 철도 이후에도 8개나 되는 횡단철도가
가격파괴왕 미야지 도시오/5월 9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1998년 오늘 사망한 일본의 조우난 덴키 사장 미야지 도시오를 '가격파괴왕'이라고 부르는 것은 석연치 않은 데가 있다. 원래 가격파괴의 본바닥은 미국이고 그 주인공으로는 62년 월마트를 개점한 샘 월튼이 맨 먼저 떠오르나 그는 왕이나 황제가 아니라 '샘 아
뉴 밀레니엄 천연두/5월 8일
요즘의 '사스'를 보면 외래어가 남발된다는 걱정이 무색하다. 원래 이름으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라고 부르기가 버거워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우리말인지 중국산 외래어인지를 따지기도 그 긴 이름을 부르려면 우선 호흡기가 멈출 것만 같다. 그래서 &
디엔비엔푸의 '낡은 유럽' 군대/5월 7일
이라크 전쟁이 싱겁게 끝나면서 미 국방장관 럼즈펠드가 프랑스와 독일을 '낡은 유럽'이라고 했던 일도 잊혀져 가고 있다. 미국내에서도 반전여론이 뜨겁던 당시 세계가 대체로 프랑스와 독일편에 서서 럼즈펠드를 전쟁광이라는 식으로 비난한 것도 이제는 우스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