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6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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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워털루- 스당/9월 1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94>
1870년 오늘 벌어진 스당 전투는 그 55년 전의 워털루 전투를 떠올리게 한다. 나폴레옹 1세가 참전한 워털루에서처럼 나폴레옹 3세가 황제로 직접 참전한 것이 그렇고 다같이 패배한 것이 그렇다. 하루만에 끝난 워털루 전투처럼 스당 전투도 이틀만에 싱겁게 끝났으나 그것
양 평 언론인
香港의 향기는/8월 29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93>
성하지맹(城下之盟)이라는 사자성어의 뜻은 두 나라가 동맹관계를 맺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항복한 것을 듣기 좋게 부른 것이다. 그것이 성문을 중심으로 싸우던 시절의 이야기라면 근대에 와서는 함상지맹(艦上之盟)이라는 말도 나올 법하다. 1842년 오늘 영국과 청국 사이
‘民族紙’의 비극/8월 28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92>
최근 들어 심심찮게 언론탄압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국민의 정부에서 언론사의 세무조사를 할 때부터 나돌기 시작한 그 말이 노무현 정권에 와서 더 성행하고 있다. 그런 말이 나돌 때마다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는 이들이 있다. 1961년 오늘 혁명재판에서 3명이 사형선고
삐딱한 광대- 이주일/8월 27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91>
지난해 오늘 숨질 때의 이주일은 ‘코미디언’ 같지 않았다. 유독 한국에서 일반 연기자와는 다른 광대처럼 차별 받는 연기자로서의 코미디언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그는 갔다. 실은 연기자 같지도 않았다. 전직 대통령들과 당시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은 물론 각계의 명
名臣과 奸臣 사이/8월 26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90>
역사에서는 골치 아픈 인물들이 더러 있다. 좋은 사람이라는 말과 나쁜 사람이라는 말이 극단적으로 다른 경우가 그렇다. 물론 냉전시절에는 같은 인물에 대한 평가가 남과 북 사이에 딴판인 경우가 많았으나 그런 것은 골치를 썩일 나위도 없는 것이었다.1398년 오늘 왕자의
中越同舟/8월 25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89>
1978년 오늘 중국과 베트남이 국경에서 유혈충돌을 벌인 것을 두고는 “국제사회에서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도 싱겁다. 중국이 대륙을 통일한 1949년부터 베트남이 통일되기까지 26년 간의 혈맹이 불과 3년 사이에 서로 총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영원한
쿠데타의 다른 주역- 옐친/8월 22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88>
1991년 오늘 소련 보수파들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다. 소련의 개방과 개혁을 막기 위해 19일 탱크를 앞세우고 모스크바를 점령한 수구파 공산당 간부들과 군인들의 집권은 3일 천하로 막을 내린 셈이다. 실은 그 탱크 위에 러시아 대통령 옐친이 올라서서 쿠데타를 비난했으
‘모나리자’의 완성 /8월 21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87>
1911년 오늘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가 도난 당한 것은 루브르를 위해서나 그림을 위해서나 불행이라기보다 행운이었다. 그림을 영영 찾지 못했거나 찾더라도 손상됐더라면 난리가 날 판이었으나 작품은 무사히 2년 반만에 되돌아왔다. 그동안 프랑스는 물론 유럽이
1차 ‘걸프 전쟁’/8월 20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86>
1988년 오늘 ‘걸프전쟁’이 끝난다. 놀랄 것은 없다. ‘걸프전쟁’이라면 그 3년 뒤인 91년 이라크와 미국 사이에 벌어진 전쟁으로 알려져 있으나 1980년부터 8년 간 이란과 이라크가 벌인 전쟁도 걸프전쟁이나 페르샤만 전쟁으로 불리었다. 다만 ‘걸프 전쟁’이라는 이름
全大協/8월 19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85>
지난 7일 미군 사격연습장 무단 진입사건으로 한총련(한국대학 총학생회 연합)은 사방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차라리 비판이나 욕만 들으면 좋으련만 아예 ‘또라이’여서 비난할 가치도 없다는 일부의 시각은 더 아플 수 있다. 하필이면 노무현 정부가 이들의 수배를 해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