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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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암을 닮은 사람, 노회찬 약전
인간 노회찬의 삶과 사랑
노회찬 전 의원이 세상을 떠났고, 그를 기억하기 위한 움직임들은 다양한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간 노회찬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노회찬이 살아온 삶을 기록한 글이 여기 있다.이 글은 월간 시대 제50호(2017.07~08월호)의 한 꼭지로,장편소설 파업으로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한소설가 안재성이 썼다. '안재성이 만난 사람들'이라는 코너의 글이다. 노회찬에
안재성 소설가
그 독립운동가의 자식은 왜 붓을 들었을까
[인터뷰] 독립운동가 이효정·박두복 선생 아들 박진수 화백
"감동을 주는 사람, 감동을 주는 그림" 잘 만들어진 예술 작품에 감동해 그 작품을 창작하거나 연기한 예술인에 대한 환상을 갖기 쉽지만, 실제로 가까이 그들을 알면서 존경하기란 쉽지 않다. 음악, 미술, 사진, 연극, 영화 할 것 없이 대개의 예술 분야는 종사자들에게 고도의 수련을 요구하는 일종의 전문기술직이기에 창작자나 공연자에게 충분한 독서를 통한 인문
김일성 대신 그이가 북한의 지도자였다면?
[프레시안 books] 손석춘의 <박헌영 트라우마>
"지식인다운 외모와 다소 멋쩍어하는 듯한 미소, 침착하고 과묵해 왠지 무게가 있어 보이는 모습"박헌영 트라우마(철수와영희 펴냄)의 저자 손석춘의 박헌영에 대한 묘사이다. 박헌영과 절친하던 소련의 역사학자 샤브시나 여사의 증언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그런데 왠지 이 표현은 손석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다. 어느 한편에 편협하지 않은 객관적이고
88년 전, 조선공산당의 '민주적' 투쟁!
[프레시안 books] 임경석의 <모스크바 밀사>
1. 아서원의 결의지금부터 88년 전인 1925년 4월 17일 오후 1시, 오늘의 롯데호텔 자리인 을지로 입구의 중국 요릿집 아서원 깊숙한 내실에 19명의 청년들이 조용히 모여들었다. 향후 한국현대사에 지대한 파란을 일으킬 조선공산당 결성대회를 열기 위함이었다.모인 이들은 훗날 남로당의 지도자가 되는 박헌영, 진보당 당수가 되는 조봉암 등 당대 국내 공산주
"진화하는 자본주의, 그 악마성을 쏘다 to 재능교육 "
[세상이 'J'에게·②] "재능노동자의 승리를 믿는다"
재능교육 학습지노동자들이 스스로의 노동권을 찾고자 거리로 나선 지 2012년 1월 28일로 꼬박 1500일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서울 한 복판, 시청광장에서 보이되 보이지 않는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들. 오랜 한뎃잠에 몸도 마음도 축이 나
어느 포클레인 기사의 항변
[작가들, 운하를 말하다] 안재성
환경운동단체에서 탈퇴한 이유 미리 말씀드릴 것은, 나는 환경운동가가 아닐뿐더러 어떤 환경단체의 회원도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나는 지난 십여 년 동안 포클레인 기사로서 환경파괴에 일조해온 사람이다. 나도 80년대 초 공해문제연구소가 세워져 서울의 물과
나의 '경성 트로이카' 친구들
[기고] 사회주의 계열 항일운동가 이재유, 이효정 등의 서훈
보통, 나이가 들어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는 어렵다고들 한다. 중고등학교 동창까지가 스스럼없는 진짜 친구일 뿐, 대학동창만 해도 경쟁심이 개입되며 직장동료나 사회친구는 삶의 공간이 바뀌면 그만이라고들 한다. 나이 차이가 많은 경우는 물론 친구의 범주에도 들지 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