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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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이 된 동생, 회사의 빠른성장 만큼 그는 갈려 나갔다
[존엄이 사라진 일터와 남은 사람들] ③ 웹디자이너 장민순 씨의 과로자살 (上)
2018년 1월 3일,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제작‧운영하는 기업 에스티유니타스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던 장민순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웹디자이너 장민순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책임이 에스티유니타스(이하 회사)에 있다는 것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장민순 씨의 죽음이 처음 알려졌다. 기자회견에서 '공인단기‧스콜레 디자이너 과로자살
안나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임박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한국 정부도 책임 있다
[인권의 바람]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방사능 오염수 보관으로
길을 지나다보면 곳곳에 정당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다. 3월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일본 방문 이후 강제동원 해법 등을 고려하면 굴욕외교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이 건 현수막이다. "외교, 우리의 원칙은 오직 국익입니다." 덕지덕지하게 걸려있는 국민의힘 현수막은 '국민 너를 위한
'폭행 또는 협박'이 없어도 강간은 강간이다
[인권의 바람] 미룰 수 없는 비동의 강간죄로의 개정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열린 제38회 한국여성대회에 '비동의 강간죄'를 내 건 부스가 여러 곳 있었다. 각 단체들이 연 부스는 고질적인 가부장제 문제부터 따끈따끈한 최신 여성 이슈들을 다루었는데 특히 형법 297조 강간죄 개정 관련 안내나 프로그램이 많았다. 그만큼 여성계가 이를 시급한 사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비동의 강간죄 개정 운동의
학생인권조례 폐지의 논리에는 '혐오세력' 있다
[인권의 바람] 과거와 비교하지 말고, 평등한 관계에 대한 꿈을 꾸자
"학생의 인권을 보장함으로써 모든 학생의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 1조 목적에 명시된 문장이다. 이 조례의 주요 내용으론 △차별받지 않을 권리(5조)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6조) △개성을 실현할 권리(12조) △사생활의 자유(13조) △소수자 학생
교육 '상품'의 다양성이 불러올 재앙
[인권의 바람] 불평등을 강화하고 기업‧사학재단 배불리는 교육개혁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다양화하고,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3대 개혁 추진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그리고 지난 5일 윤 대통령은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의지를
공공성 없는 사회, 우리는 어디서 살 수 있고 안전할 수 있는가
[인권의 바람] 윤석열 정부의 주거복지 예산안과 공공기관 민영화‧구조조정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문구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발표한 120대 국정과제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예산안이 정말 모든 사회 구성원을 품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모든 사람은 적정한 주거에서 살 권리,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권리, 일상에서 안전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 국가는 모두가 권리를 누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 여성의 선택은 여성의 선택
[인권의 바람] "이란 여성의 해방이 우리의 해방이다"
"Zan - Zandegi - Azadi (여성 – 삶 – 자유)!" 10월 27일,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 40일을 보내며 이란에서 울린 구호이다. 이란 곳곳에서 아미니를 추모하고 정부를 규탄하는 큰 집회들이 열렸다. 이란에서는 이슬람 문화에 따라 고인의 영혼이 사망 40일 째 되는 날 잠시 돌아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마흐사 아미니는 지난달 13일 머리
여성이 안전하지 않은 나라에서의 죽음
[인권의 바람] 직장 내 젠더폭력으로 사망한 신당역 여성노동자를 추모하며
징역 9년. 동료를 스토킹하고 불법촬영하다 끝내 살해한 신당역 여성 살해 가해자 전주환에 대한 선고 결과다. 여성노동자의 살해를 접한 우리는 9년이 중형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녀가 살아있었다면 이 판결로 고통에서 헤어날 수 있었을까. 무엇보다 스토킹과 불법촬영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용기 내었던 피해자는 직접 판결을 들을 수 없었다. 대중교통 공공화장
"그들이 방아쇠를 당겼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인권의 바람] 안전한 임신중지 권리를 위해 나아가자
넘쳐나는 말과 사건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벼리기 위한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들의 고민을 <프레시안>에 연재합니다.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싹이 되고, 인권 감수성을 돋우는 생각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9년 4월 11일 형법 269조 '낙태'의 죄는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판결이 나왔고 2020년 말까지 대체
"님아, 파리바게뜨 그 빵을 먹지 마오"
[인권의 바람] 존엄과 평등의 빵을 새롭게 반죽하자
넘쳐나는 말과 사건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벼리기 위한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들의 고민을 <프레시안>에 연재합니다.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싹이 되고, 인권 감수성을 돋우는 생각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결단의 횃불은 이제 타오르기 시작했다." - 단식일기 1화 SPC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 지회장이 단식 투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