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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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차'의 그들은'투사'였을까? 그녀가 26명의 아저씨를 만난 이유
[정혜윤의 <그의 슬픔과 기쁨>] 우리가 끝내 인간임을 입증하는 목소리
지금까지 내가 쓴 '서평'들은 주로 책의 내용을 검토하고, 책의 덕목과 아쉬운 점을 따져보고, 책이 던져주는 시사점들을 간추리는 식의 글들이었다. 그런데 이제 내가 살펴볼 책은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니다. 나는 지금 서평을 쓸 수 없는 책에 대해 글을 쓰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든다. 서평을 쓸 수 없는 책이라니, 무슨 말인가? 책의 내용이 내 지식의 깜냥을
심보선 시인·사회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