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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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학살미사를 멈춰라
[산문시] 정리해고자 스물 두분의 죽음을 위로하며
가장 아름다운 과녁으로만 날아가는 총알이 있다, 하얀 드레스 면사포 대신 신부의 머리 위에 검은 용수를 씌우고
신용목 시인
물의 도감
[이 많은 작가들은 왜 강으로 갔을까?]<18> 신용목 시인
엎드린 짐승의 등을 파고 한 그루 나무를 심었다 일어서 달리기 위하여, 푸른 눈이 단풍으로 타오를 때까지 붉은 깃털이 낙엽으로 휘날릴 때까지 나는 너덜거리는 그림자를 달고 폭우 지나간 창틀 유리의 안쪽을 닦는 자 그리움은 언제나 맨 위쪽에 있거나 아래쪽
우주의 저수지
[별, 시를 만나다]
우주의 저수지 문득 눈을 감자 눈에서 잘려 나간 시선이 목도리처럼 날아갔다 사랑해 그러나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그때부터 있다 외진 저수지가 그 처음을 허구 중에 던질 때 그 허구 행성의 눈물샘이 행성의 조각 하나를 가라앉게 하는 일이 우주의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