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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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한국, 쿠오바디스!
[민교협의 정치시평] 이 기만적인 풍요로움!
메르스 사태가 거의 한 달째 한국 사회를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 한 네티즌의 말처럼 메르스 바이러스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이렇게 대처하는 이 사회가 우리를 무섭게 한다. 어쩌면 1년 전 세월호 사태와 이렇게도 닮았을까. 배가 기울어져 가고 사람들이 죽어가는 데도 "가만히 있으라"는 소리만 반복하면서 자신들은 탈출한 그 참사,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신승환 가톨릭대학교 교수
우리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
[민교협의 정치시평] 자본주의 넘어서는 모형 찾아야
제2차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후기 산업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그 후 과학기술과 민주주의 체제에 힘입어 세계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인류는 역사 이래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여기에는 많은 한계와 문제가 노출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먼저 자본주의 체제는 그 자체로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이 극명
듣는 개 기분 나쁘겠지만 "개같은…"
[민교협의 정치시평] "복지 확대 되면, 국민 나태"라는 망발
말은 인간에게는 존재와 같다. 이와 관련하여 널리 회자되는 철학적 언설은 맥락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닌다. 독일 철학자 마틴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 표현했다. 이 말은 본래 사물이 있게 되는 것이 존재이기에 말이 말의 표현을 통해 사물을 존재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말이 하나의 사물이나 사건을 그 사물과 사건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그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민교협의 정치시평] 모욕 받지 않으려면 따져물어라
정치는 인간이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아마 경제와 더불어 인간의 사회적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 정치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낮추어보거나 정치에 종사하는 전문 정치인들을 경멸하기조차 한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정치를 경멸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쏟는
십상시, 조현아…우린 현대판 노예인가?
[민교협의 정치시평] 모욕의 정치를 넘어서기 위하여
우리 현실을 돌아보면 도대체 얼마나 더 모욕을 받아야 할지 가늠하기가 힘들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마땅히 누려야할 지위는 물론, 최소한의 정치적 대우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제는 심지어 인간으로서의 품위까지도 모독당하는 현실에 처해졌다.도대체가 알 수 없는 말들이 일상적으로 날뛰고 있다. 십상시라는 어느 전제군주 시대에나 나올법한 말이
세월호 사건은 끝난 문제인가?
[민교협의 정치시평] 세월호 태도는 인간과 욕망을 구분하는 잣대
세월호가 바다에 잠기고 살 수 있었던 생명이 무참히 죽어간 지 꼭 5달 만인 지난 9월 16일 대통령은 ‘세월호 정국은 끝났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다. 세월호 사건의 진상을 밝힐 특별법은 “삼권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고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니”라고 한다. 또한 이 법은 “순수한 유가족들의 마음을 담아야” 하며, “외부세
한국인의 '3불 의식',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공공성 연속 기고] 시대정신으로서의 공공성
한국사회에서 공공성(公共性)에 대해 논의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여기에는 이러한 논의가 대두된 시대정신과 당위성이 자리한다. 공공성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그와 함께 공공성이란 말로 우리 사회가 무엇을 지향하며, 또 그 안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를 밝히는 학문적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이런 작업이 해명될 때,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