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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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만 '훈시' 하나? 정의화도 한다
[시사통] 12월 17일 이슈독털
박근혜 대통령이 잇따라 국회를 질타하고 있습니다. 어제(16일)도 그랬죠?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일을 제쳐 두고 무슨 정치개혁이냐"고요. 거의 '훈시'급입니다.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 모아놓고 하는 일장훈시 같은 거요. 세상에 일방적인 건 없습니다. 누른 만큼 부풀어 오르는 법이고, 주는 만큼 받는 법이죠. 박 대통령도 '훈시'받았습니다. 그것도 연타로 받
시사통 김종배
박근혜 앞 안철수, 그의 '중도'
[시사통] 12월 16일 이슈독털
하나. 안철수 의원이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장했습니다. "집권을 하려면 외연을 넓히는 게 필수다. 지금의 야당처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삼는 폐쇄적인 사고로는 집권할 수 없다"며 "(수구가 아닌) 합리적·개혁적 보수라면 함께 손잡고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반새누리·비새정연의 중도로 포지셔닝을 했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둘. 현기환 청와대
새정연 내분 종식, '박근혜'에 달렸다
[시사통] 12월 15일 이슈독털
박근혜 대통령이 소금을 뿌렸습니다. 상처 난 야당의 가슴에 빨간약을 발라준 게 아니라 소금을 뿌렸습니다. 어제(1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말했습니다.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내부 문제에만 매몰되고 있는 것은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들어도 내분 사태를 겪고 있는 새정치연합에 염장을 지르는 말입니다. 박 대통
안철수 탈당, 그 두 개의 역설
[시사통] 12월 14일 이슈독털
안철수 의원의 탈당 선언 이후 최대 관심사는 '누구'입니다. 정치권과 언론 모두 누구누구가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인지를 재고 있습니다. 동조 탈당 의원 숫자를 세기도 하고, 손학규·김한길·박지원 등의 합류 여부를 점치기도 하는데요. 이 관심사에 반영된 안철수의 현실이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동조 탈당의 규모와 질을 셈하는 이유는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을 가
안철수 눈앞에 '파격 이벤트' 있다
[시사통] 12월 11일 이슈독털
새정치연합 수도권 의원들이 당 내홍사태 해법으로 문재인·안철수 공동 비대위원장 방안을 내놨지만 안철수 의원 쪽은 시큰둥합니다. '기존의 문안박 연대와 뭐가 다르냐?'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다를 게 없습니다. 공동대표로 가는 방안과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가는 방안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공동 비대위원장 방안뿐이겠습니까? 3선 이상 중진들이 의견을
'악'에 맞서 '성전' 벌이는 박근혜
[시사통] 12월 9일 이슈독털
박근혜 대통령이 잇따라 여당을 압박하고 야당을 윽박지르는 것에 대해 선거전략이라는 해석과 정치적 알리바이 확보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일 안 하는 국회에 대한 심판론을 부추기려 한다는 것이고, 어둡게 전망되는 내년 경제 상황의 책임을 정치권에 떠넘기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해석을 청취한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차라리 이 해
안철수-손학규 연대? 누가 그래?
[시사통] 12월 8일 이슈독털
안철수-손학규 연대를 점치거나 주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손잡고 '반문재인'의 깃발을 들면 파괴력이 대단할 거라는 주장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상상도'입니다. 안철수-손학규 연대의 시너지 효과는 별로 없습니다. 교집합이 너무 커서 확장되는 게 아니라 포개집니다. 두 사람 모두 이른바 '친노' 또는 '친문'의 반대편에 서서 중도개혁을
안철수에게 국민은 '관객'이다
[시사통] 12월 7일 이슈독털
갈 땐 가더라도 이 이야기는 꼭 듣고 가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에게 보내는 고언인데요. 그의 정치관은 잘못돼 있습니다. 이 정치관을 바꾸지 않는 한 그가 어딜 가든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관이 잘못돼 있다고 평하는 근거는 어제의 기자회견문입니다. 그 기자회견문에 본인의 감정을 풀어내다가 자연스레 본인의 정치관도 가감 없이 드
'문재인 게임'이 시작됐다
[시사통] 12월 4일 이슈독털
문재인과 안철수의 화합은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그것을 통한 야당 지지층의 결집 역시 물거품이 돼 버렸습니다. 지지층은 분열할 것이고 투표율은 떨어질 것이며 후보들은 고전할 것입니다. 입방정 같지만 야당 지지층 상당수가 예감하고 있고 우려하고 있는 '가까운 미래'입니다. 이 진단은 관점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홍사태에 대한 도덕적 접근이 아
문재인·안철수 싸우니…박원순·이재명 '수난'
[시사통] 12월 2일 이슈독털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에서 지지고 볶는 내홍상태가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데 그건 그들의 문제일 뿐이라고, 누가 당권을 잡든 누가 공천을 받든 그건 그들만의 리그에서 펼쳐지는 그들만의 혈투일 뿐이라고, 그러니까 차라리 문 닫고 당신들끼리 싸우라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저들이 문 닫고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