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1일 0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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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에 어느 가톨릭 신자가 드리는 사죄의 글
[기고] 아직도 5.18의 진실을 왜곡하는 사회에서
필자가 40년쯤 살아온 서울 쌍문동 골목에서 일어난 80년대 기억 한 토막. 우리말이 어눌하고 행색이 초라한 60대 남자가 주말이면 골목에 나타났고 그때마다 동네 조무래기들이 고장 난 장난감을 들고 주변에 모여들었다. 그는 가위와 접착제, 펜치와 드라이버로 아이들 장난감을 고쳐주고 있었다. 그 사람 곁에 앉아 얘기를 나눈 적 있다. "일본에서 왔습니다. 우
성염 전 서강대학교 교수
"주검이 있는 곳에 독수리들이 모여든다"
[다산칼럼] 북한에 핵광(核狂) 외에 다른 출구를 줬나
2006년 10월 9일 북한이 드디어 첫 번째 핵실험을 감행했다. 국제사회가 북한 제재에 총궐기하였고 대한민국 정부도 대북 식량 원조를 일시 중단하였다(수개월 후 재개하였지만). 필자가 대사로 주재하던 바티칸에도 기자들이 몰려들어 교황청은 대북제재에 어떻게 동참하겠느냐 물었다. 국무원장(총리) 베르토네 추기경의 답변은 간결하였다. "이런 사태에 당면하여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