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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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금 사재기와 가격 폭등이 시작됐다
[함께 사는 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③
#소금과 불안 사재기는 필요한 물품의 품질과 공급 안전성이 불안할 때 이에 대처하려는 행위이다. 불안의 회피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정당하긴 힘든 행태이다. 똑같이 필요한 걸 누군가 더 많이 갖는다면 다른 누군가는 덜 갖거나 못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재기 상품의 최초 판매자, 유통업자, 소비자는 그래서 모두 윤리의 시비에 걸리고 매점매석으로 가격체
박현철 <함께사는길> 편집주간
文정부가 백지화한 산악관광개발, 尹정부에서 되살아나나
[함께 사는 길] "지리산에 고철덩어리만 남길 지리산 산악열차, 여기서 멈춰야 한다"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 사이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시민의 촛불이 타올랐다. 시민들이 꼽은 대표적인 적폐 가운데 하나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건설이었다. 박근혜 정권의 자연공원 내 케이블카, 산악열차 확대 정책은 산악관광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오색 케이블카가 불러온 도미노효과로 인해 전국적으로 31개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다. 그
토종 돌고래 '상괭이', 혼획 규모 줄이지 않으면 멸종된다
[함께 사는 길] 이정준 생태다큐 감독
웃는 얼굴을 한 한국 토종 돌고래, 상괭이(멸종위기종)를 지난 5년간 촬영해 여러 해양다큐멘터리 작품을 발표한 '돌핀맨' 이정준 감독과 만났다. 이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에 이르기까지 '상괭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우리나라 서·남해에서 매년 5000여 마리(그 대부분이 성년에 이르지 못한 유년기 개체들)에 이르는 상괭이가 죽어가고 있으며 그들
역진하는 한국 기후정치의 풍경
[함께 사는 길] "한국의 탄소감축정책은 역진하고 있다"
#1. 2021 기후위기와 세계 기후정치의 풍경 해를 이어 산림 화재를 경험하고 있는 시베리아, 기록적인 50℃ 기온을 경험한 남·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과 폭염과 더불어 대홍수 피해를 본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휘몰아쳤다. 결국 올해 7월은 지표면 온도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가장 뜨거운 16.73℃를 기록(20
지지부진한 '4대강 재자연화' 그리고 '탈핵 한국'
[함께 사는 길] 문재인 정부 4년, 환경 정책 점수는?
문재인 정부의 잔여 임기가 9개월 남았다. 수립 후 만 4년이 흐른 문재인 정부의 공약 이행률, 특히 환경 정책 공약 이행률은 얼마나 될까? 시민사회가 지난 5월 문재인 정부의 환경 정책 성적표를 매겼다. 하나는 환경연합 전문기관 시민환경연구소가 매년 진행하는 '환경·에너지 정책 전문가 평가'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2018년 시작된 공약 평가 프로젝트 그룹
쓰레기 될래? 자원으로 순환할래?
[함께 사는 길] 쓰레기로 버릴까? 자원으로 순환할까? ②
폐기물 발생이 줄지 않는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 걸까. 분리배출만 잘하면 쓰레기가 아닌 자원이 되는 것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여전히 우리가 버린 상당수의 쓰레기는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제1의 혐오시설로 경원시되는 소각장은 더 짓기 힘들고 매립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쓰레기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답을 찾기 위해선 질문을 다시 던져야
소고기 탐식은 시장의 축복, 그리고 기후의 저주
[함께 사는 길] 기후변화시대의 대안 식탁
우리 시대 먹거리의 왕좌에 앉은 것이 무엇인지는 쉽게 알 수 있다. 갖가지 TV 예능 프로그램이 출연자들에게 주는 제일 좋은 부상은 한우갈비이기 십상이다. 상품이 고기, 더구나 한우라는 걸 내켜하지 않는 출연자를 본 적이 없다. 아무리 채식인이 적은 사회라지만 다수 프로의 그 많은 출연자 중 단 한 명도 불편한 이가 없다는 게 놀랍다. 회식문화의 소고기 편
7월 1일, 공원의 일몰이 시작된다
[함께 사는 길] 민간공원, 차선조차 아니었다
2020년 7월 1일부로 일시에 일몰 예정이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면적은 전국적으로 364제곱킬로미터. 2019년 12월 13일 정부는 △지자체 재정으로 토지를 매입해 직접 공원으로 조성하거나 △일몰로 해제되는 공원부지를 도시자연공원구역 등 도시계획적 관리계획에 의해 다시 녹지로 지키거나 △민간자본에 부지 일부 개발권을 주고 나머지를 민간공원으로 개발(민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이의 있습니다
[함께 사는 길]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진짜'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
2018년 연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주관의 '주택용누진제TF'는 예기치 못한 2018년 폭염으로 냉방전력이 급증하고 냉방비용 부담이 늘자 미리 대책을 세우지 못한 정부에게 여론의 공분이 향하자 2019년에는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려는 선제적인 정책 대응 차원에서 꾸려졌다. 지난 6월 18일 누진제 개편안이 발표됐다. 산업부가 설명한 개편
미세먼지 대책, 효율성이 특별함보다 중요하다
[함께 사는 길] 서울의 승용차 운행, 획기적으로 줄여야…
자동차 한 대가 점유하는 도로면적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중형 자동차의 크기는 전폭이 1.85미터 이상이고 전장은 4.9미터 내외다. 그보다 작은 경차와 소형차가 있고 그보다 큰 대형차들이 있으니, 중형차를 기준으로 잡고 계산해 보면 대략 9제곱미터 이상이다. 그런데 차란 달리는 존재고 달리자니 앞차와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