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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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향한' 과정 철학의 모험은 가능한가
[프레시안 books] <기준 없이>
어떤 책은 읽을 때 대단히 설레고 짜릿하다. 어떤 두근거림을 주며 세상을 날카롭게 바라볼 수 있는 무언가를 손에 쥐여주는 것 같다. 카를 마르크스의 저작들이 그렇다. 반면, 어떤 책은 읽을 때 나도 모르게 차분하고 담담해진다. 흥분보다는 평화롭다는 감각을 일깨운다.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글이 그러하다. 화이트헤드의 과정 철학은 지금 여기 이곳의 부조리
박기형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