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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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슬픔
[창비주간논평] 영화 <무산일기>를 보고
* 이 글에는 영화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이렇다. 누추한 입성의 사내가 투덜거리며 철거촌을 지나 임대 아파트로 돌아온다. 그는 피 묻은 옷을 황급히 씻어낸다.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것이다. 영화의 끝은 이렇다. 이제 사내는 말쑥해졌다. 그는 길
노대원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