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0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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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낸 세금으로 당신들을 공부시켰다"
덴마크는 선진적인 복지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복지국가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시l장경제로는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 즉 최소한의 수입 보장, 그리고 질병, 고령화. 실업 문제에 대한 사회적 안정망 구축과 아울러 평등하고 질 높은 공적 서비스의 제공 (가령 의료. 교육) 등의 문제에 개입하여 조직적인 힘을 행사하는 나라를 통상 복지 국가라고 정의
김영희 과천 품앗이 운영위원
"덴마크도 40년 전에는 '서열 의식'이 견고했다"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는 것은 한국부모나 덴마크 부모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한국 부모가 아이들의 교육에 그렇게 열성적인 것은 좋은 학교를 나와서 좋은 직업을 갖는 것이 바로 행복한 삶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좋은 학교' '좋은 직업'이라고 말 할 때의 '좋은'이라는 말에는 은연중 어떤
의사와 벽돌공이 비슷한 대접을 받는 사회
그렇다면 우리는 왜 좋은 대학에 그렇게도 목을 매는 것일까. 초등학교 때부터 반에서 상위권에 들기 위해 아이들에게 초인적으로 공부시키는 것도 다 좋은 대학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좋은 대학이 바로 보다 좋은 직업, 보다 좋은 보수, 보다 우월한 사회적 지위로 마치 고리처럼 연결된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가 끝
"명문대? 우리 애가 대학에 갈까봐 걱정"
초등학교에서 8학년까지는 시험이 없으나 8학년에서 예비시험이 한 번 있고 9학년이 되면 본 시험이 있다. 그 시험 결과를 토대로 9학년이 끝날 때 인문 고등학교, 기술학교, 상업학교로 진로가 갈리게 된다. 60% 가량이 인문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고 나머지는 기술학교나 상업학교로 간다고 한다. 기술한 바와 같이 인문 고등학교로 가면 대학 진학이 가능하고 기술
"노는 게 공부다"
한국 어린이들은 방과 후 할 일이 많다. 물론 동무들과 놀기도 하겠지만 각종 학원을 가거나 숙제를 한다. 나는 덴마크 어린이들은 방과 후 어떻게 지내는지, 한국에서처럼 숙제나 과외는 없는지 궁금했다. 덴마크에서는 저학년 아이를 둔 부모의 90%이상이 양쪽 다 일을 하기 때문에 직장이 끝나서 데리러 갈 때까지 누군가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숲 속에서 뛰노는 게 원칙"
코펜하겐의 공원에 가면 아주 어린 꼬마들이 단체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공원 뿐 아니라 거리에서도 보호하는 어른 몇 명과 함께 작은 아이들이 줄지어 길을 걸어가거나 버스를 타는 광경이 쉽게 눈에 띈다. 추운 겨울날도 예외가 아니다. 두툼한 방한복을 입어 꼬마 눈사람 같은 모습을 하고 바깥을 걸어 다닌다 이것이 바로 숲 속 유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