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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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그 고난의 불길 속에서
[김대중을 생각한다]<16>
김대중 대통령, 그는 무엇보다도 "훌륭한 인간"이자 "존경스러운 지도자"였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러한 평가는 역사 속에서 더욱 확신 있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많은 고난과 생사의 갈림길을 거쳐 오면서 물러서거나 무너지지 않고, 도리어 단단히 다져진 의지와 용기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진보신당의 미래, 그리고 통합정치의 진로
[김민웅 칼럼]<59> '독자파 완승'을 보며
진보신당은 과연 대중 속으로 들어가려는 것일까? 그럴 의지와 자세를 준비한 것인가? "독자파 완승"이라는 진보신당 당 대회의 결과를 뉴스로 접하고 처음 던져진 질문이었다. 진보의 원칙을 지켜내는 일과 대중과 함께 하는 정치는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가, 아니면 역사
"민주주의는 외국군의 공격으로 결코 오지 않는다"
[김민웅 칼럼] 서방연합의 리비아 공습, 무슨 전쟁일까?
지중해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군사기지를 중심으로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한 리비아 공습은 과연 정당한가? 답은 "아니다"이다. 카다피가 이들의 공격에 대해 "식민지 전쟁"이라고 규정한 것이 그의 전제 권력을 방어하기 위한 선전술책이라고 해도, 서방의 북아프리카 최대
역사의 육신이 되신 리영희 선생님
[추도사] 선생님이 남기신 의식의 자산은 역사의 육신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어제 새벽에 홀연 이승을 떠나신 소식 들었습니다. 힘겹게 병석에 누워 의식조차 잃고 계신 것을 뵌 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 자신 그 즈음에 부친상을 겪고 마음이 비통해 있던 차였습니다.
오바마의 위험한 선택
[김민웅 칼럼] 강화되는 한미동맹, 멀어지는 한반도평화체제
미국 오바마 정부의 한반도 정책은 없다. 평화체제의 구축과 새로운 동북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있다면 그것은 대북 압박정책을 고리로 한 대중국 포위 전략의 강화뿐이다. 이는 새로운 냉전구도의 확대재생산과 함께 군사적 충돌이 언제든 가능한
참여연대 참 잘했다
[김민웅 칼럼] 정작 국가위신을 깎아먹은 건 정부다
이 글을 쓰고 난 후 얼마 뒤가 되면 한국과 아르헨티나 월드 컵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번 북한과 브라질 전의 감동은 아직도 남아 놀라움을 주고 있다. 그리스 전에서 우리도 잘했지만, 북한 역시 우리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데 충분한 실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이런 식
대통령 담화, 평화를 적으로 돌리려는가?
[김민웅 칼럼]<53> 전쟁으로 가는 길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국민은 정부의 말을 그대로 믿을 의무 없고, 문제 제기할 권리가 분명히 있다. 그런 점에서, 이명박 정권의 천안함 사건 진상 발표는 여전히 충분한 설득력과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먼저 주목한다. 아직도 적지 않은 전문가들과 상식
북의 공동조사 요구, 남북기본합의서 위반인가?
[김민웅 칼럼]<52> 2008년 3월, 이명박 "남북기본합의서 가장 중요하다" 발언
다음은 지난 2008년 3월 27일 중앙일보 사설의 전문이다. 문단을 나누어 읽어보기로 하자. 우선 제목은 <'기본합의서' 복귀 옳다>로 되어 있다. 이 사설이 나가기 바로 전 날인 3월 26일에 있었던 대통령의 발언이 주목되었던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1
조인트 까이고 청소 당하는 국민들의 할 일
[김민웅 칼럼]<51> 청소의 계절이 왔습니다
MBC 김재철 사장 연령이라면 무릎 관절에 대체로 이상이 온다. 그런 판국에 만일 이른바 "조인트 까인다"는 말처럼 그 무릎에 일격을 받았다면 상당히 아팠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단지 김재철 사장 조인트만이 아니라 이 나라 공영방송이 권력에게 "조인트 까인 것"이다. 군
'강도' 논쟁의 핵심
[김민웅 칼럼]<50> 정작 강도가 든 집은?
난데없는 "강도논쟁"이 설 정국을 달구고 있다. "(세계경제 위기라는) 강도가 들이닥치고 있는데 왜 집안 식구끼리 싸우고 있냐?"는 것이 세종시 문제에 대한 여권내부의 반발을 염두에 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었고, 이 발언이 자신을 겨냥했다고 여긴 박근혜 전 한나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