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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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로!
[창비 주간 논평] 시대와 인간의 진심을 담은 명곡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國歌)로 삼자. 이렇게 주장한다면, 한국의 보수 진영이 무슨 정신 나간 소리냐며 혀를 차는 소리가 벌써 들린다. 진보적인 입장을 지닌 이들도 이 노래를 낳은 5.18의 기념식에서조차 '합창은 되지만 제창은 안 된다'는 상황에서 '그래도 부른다' 식의 수준 낮은 드잡이를 한 지 8년째인데 나가도 너무 나간 소리 아니냐고 반문할지
강헌 음악평론가
"이제 자본이 예술과 철학으로 무장할 때"
[창비 주간논평]디지털 음악의 정치경제학
1877년 토머스 에디슨이 소리를 가두는 축음장치를 개발하면서 음악은 20세기 개막과 함께 음반으로 표상되는 산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이 격렬한 전진의 세기가 거의 저물 무렵 음반의 형태는 마술처럼 사라지고 MP3라는 디지털 포맷의 음원(音原)이 SP 레코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