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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중 30년 이상 근속자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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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중 30년 이상 근속자 0.3%

40대 퇴직자 21.5% 달해

평생직장의 개념이 퇴색하면서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하는 경우가 한해 퇴직자의 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퇴직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을 보면 퇴직자는 256만5천595명이며 전체 퇴직급여액은 19조7천936억원이었다.

퇴직자는 전년도보다 3.5% 늘었고 퇴직급여액은 8.1% 증가했다. 퇴직자 중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경우는 7천610명으로 전체의 0.3%에 불과했고 근속연수가 20~30년인 퇴직자도 0.6%(1만6천495명)에 그쳤다.

근속연수가 10~20년인 퇴직자는 2.7%(7만9명), 5~10년은 9.6%(24만6천726명)였으며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인 퇴직자는 전체의 86.7%(222만4천755명)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60세 넘어 퇴직한 인원은 전체의 7.2%(18만3천452명)에 그쳤고 50대 퇴직자도 13.2%(33만9천766명) 수준이었다.

반면 가장 왕성하게 일할 나이인 40대 퇴직자는 전체의 21.5%(55만2천600명)에 달했고 30대 퇴직자도 32.9%(84만4천533명)였으며 30세 미만에 퇴직한 경우도 25.1%(64만4천281명)였다.

이처럼 한 직장에서 수십년간 일한 50~60대 퇴직자가 적고 40대 이하 퇴직자가 많은 것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퇴색하면서 직장 이동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국세청의 분석이다.

또 경기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명예퇴직이 많이 증가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40대 퇴직자는 2005년 38만5천835명에서 2006년 42만6천340명, 2007년 48만453명, 2008년 55만2천600명으로 증가 폭이 점점 커졌다.

퇴직 시 퇴직급여, 명퇴수당, 퇴직연금일시금 등으로 총 5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받는 인원은 661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금별로 3억~5억원 1천657명, 2억~3억원 3천435명, 1억~2억원 2만477명, 8천만~1억원 1만1천457명, 6천만~8천만원 1만9천813명, 4천만~6천만원 3만7천47명, 2천만~4천만원 9만2천918명, 1천만~2천만원 15만8천190명 등이었다.

퇴직금이 1천만원 이하인 퇴직자는 전체의 86.5%(221만9천940명)로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인 퇴직자가 86.7%(222만4천755명)인 것과 비슷하다.

이번 수치는 연봉제의 도입 등으로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는 직원이 통계상 퇴직자로 잡히기 때문에 실제 퇴직자와는 조금 차이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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