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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도심서 노동자-농민 함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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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도심서 노동자-농민 함성 높인다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전국농민대회 잇따라 열려

1일 서울 도심에서 날로 가속화되는 사회 양극화에 대한 노동자·농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먼저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0시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6000여 명이 참석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번 총파업은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과 쌀 개방 등 현 정부의 반민중적 정책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전개된다.

하지만 이날 총파업은 비정규직 법안 협상과 관련해 한국노총과 갈등을 빚고 있는 와중에 진행되는 것인만큼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등 민주노총의 주력부대가 이번 총파업에서 빠져 '결의대회' 수준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 15일 전국농민대회 당시의 경찰 과잉진압이 사인으로 추정되는 고 전용철 씨 사망사건과 지난 23일 쌀 협상 국회 비준 등으로 격앙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농민단체들도 이날 대규모 집회를 연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농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농민 8000여 명이 참가하는 고 전용철 씨 추모 농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한 뒤 평화적인 촛불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동단체와 농민단체 모두 평화적 시위를 약속하고 있지만 경찰측은 시위 양상이 '폭력성'을 띄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최근 대규모 집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 모두 많이 다친데 이어 내일(1일) 집회도 과격시위로 변질될 것이 우려된다"며 "폴리스라인을 지키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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