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부르면 눈 뜨고 반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대중 전 대통령, 부르면 눈 뜨고 반응"

박지원 의원 "DJ는 YS 비난한 적 없어"

병상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병문한 사실을 전해들었지만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1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희호 여사께서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다녀갔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YS의 화해 발언 등) 자세한 말씀은 드리지 않고 다녀가셨다는 말씀만 드렸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일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의원은 "주로 진정제가 투여돼서 많이 주무시지만 깨어나실 때 부르면 눈을 뜨시고 반응을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어제 밤 사이에도 여러 수치가 호전되고 계서서 조금 차도가 있는 것으로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교동에서 먼저 YS의 방문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안한 바가 없다"며 "상도동 비서실에서 출발하신다는 연락을 받고 성의껏 잘 모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두 분은 민주화를 이룬 큰 거목"이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방문해주시고 이희호 여사께 간곡한 위로의 말씀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YS의 방문의 의미에 대해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2~13년간 한 번도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않았다"면서 그간 YS의 일방적 맹공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면서 "큰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좋은 말씀들이 앞으로도 오고갔으면 좋겠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쾌차를 빌었다.

이밖에 박 의원은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의 방북에 대해 "북한도 유모 씨와 연안호 선원을 즉각 송환하면 국제적인 지지와 한국 국민의 여론도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자세를 밝힌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해석했다.

한편 민주당 새 정책위의장에 선임된 데 대해 박 의원은 "죄송스런 표현이지만 해볼 것은 다 해봤는데, 여러가지 단점이 있겠지만 국가발전을 위해서나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서라면 민주당 수위라도 하겠다는 심정"이라며 "정치공백 5년을 지나 1년 반의 의정활동으로 커버를 했다고 하면 이제 새로 정치를 시작하는 그런 자세로 정책위의장직을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