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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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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돼

전재환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이 이수호 전 위원장 사퇴 이후 좌초 위기에 몰린 민주노총을 일정 기간 동안 책임지고 이끌고 나가게 됐다.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1시간 여 만에 비상대책위원회 임원과 위원장을 선출했다.

비상대책위원으로는 모두 9명이 선임됐다. 그 중 7명은 총연맹 산하 주요 산별연맹인 금속·공공·사무·전교조·보건·화학섬유·건설 연맹 위원장이 선출됐고, 나머지 2명은 지역본부인 서울·인천 지역본부장이 맡게 됐다.

또한 비상대책위 위원장은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이, 집행위원장은 배강욱 화학섬유연맹 위원장이 맡았다.

이날 선출된 비대위는 차기 지도부 선거 때까지 2~3개월 동안 민주노총을 이끌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수호 전 위원장 사퇴 이후 격화된 정파간 내분은 표출되지 않았으며 중집 위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원학운 인천지역본부장이 의장을 맡아 순조롭게 진행됐다.

전재환 위원장은 비대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후폭풍이 없도록 비정규 투쟁과 비리대책수립 등 제출된 사업을 책임있게 진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출된 비대위가 이수호 전 위원장 등 지도부 사퇴를 둘러싼 내부 정파 간 갈등을 얼마만큼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올해 하반기 노-정 격돌을 예고하고 있는 비정규 법안 처리에서도 어느 수준까지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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