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부산 영도)과 민주당 문희상(의정부 갑) 의원을 국회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로써 김형오 국회의장을 필두로 18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국회의장단 구성이 완료됐다.
여당 몫 부의장 후보인 이윤성 의원은 24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16표를, 야당 몫 부의장 후보인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23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23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윤성 부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남북관계 대일관계 모두 위기며 유가, 원자재,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이럴수록 더욱 국회가 중심에 서야 한다"며 "의원님들의 노력과 열정을 담을 수 있는 반듯한 그릇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희상 부의장은 17대 국회와 비교해 여야가 뒤바뀐 상황을 언급하며 "18대 국회는 백지다. 우리가 할 나름이다"며 "성숙한 국회상 정립을 위해 전력투구 하겠다"고 말했다.
친이명박계인 이윤성 부의장은 KBS 보도국 기자와 앵커를 거쳐 15대 국회에 입성한 후 내리 4선을 했고, 역시 4선인 문희상 부의장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이날 박계동 전 의원의 국회 사무총장 승인 건도 찬성 167표, 반대 49표, 무효 5표로 처리됐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은 박 전 의원의 술집 여종업원 성추행 문제 등 과거 전력을 지적하며 사무총장 내정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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