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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연대 파업, 수도권 건설현장 80%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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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연대 파업, 수도권 건설현장 80% 마비

정부와의 면담 성과없이 결렬, 파업장기화 우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덤프연대 총파업에 동조파업이 확산되면서 수도권의 80%에 해당하는 공사현장이 중단됐다고 덤프연대가 4일 밝혔다.

***덤프연대, "파업 열기 확산"**

4일 덤프연대에 따르면, 지난 1일 1천5백여명이 총파업에 들어간 뒤 나흘만에 동조파업이 확산돼 수도권의 80%에 해당하는 공사현장이 중단됐다. 특시 주요 공사현장 외에도 수도권의 모래 75% 이상을 공급하는 인천연안부두, 동양최대 석산인 삼표석산을 비롯한 석산, 골재장, 야적장 등이 주요 자재 공급을 중단했다.

덤프연대는 동조파업 확산에 대해 "생활의 벼랑끝에 서있는 덤프 기사 노동자들의 마음이 노조의 총파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업 이후 덤프연대 가입 조합원 수도 5백여명 이상 증가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수록 파업 동참 덤프 기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일 노조-정부 공식면담, 아무 성과 없이 끝나**

한편 지난 3일 덤프연대와 건설교통부-재정경제부 간 진행된 공식면담도 이렇다할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2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파업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처음 마련된 이날 면담에서 덤프연대는 과적과 관련한 '도로교통법' 개정을 위한 '노-정논의기구' 마련을 주장했으나, 건교부는 상설 논의기구 대신 지속적 면담을 통해 문제를 풀자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인 유가보조급 지급에 대해서 재경부는 유가보조급 지급이 아닌 운송단가를 현실화하는 방법으로 지원이 가능하다며 산업자원부, 노동부, 건교부 등 4개 부처와 논의해보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덤프연대는 이에 대해 "정부가 노조의 주장의 정당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책임있는 '교섭'이 아닌, 어떤 보장도 없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태도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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