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미네르바는 금융계 7인…구속된 박씨는 무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미네르바는 금융계 7인…구속된 박씨는 무관"

<신동아> 2월호 보도…미네르바 진위 논란 본격화

지난해 12월호에 인터넷 경제평론가 '미네르바'의 장문의 기고를 실었던 <신동아>가 2월호 지면을 통해 현재 구속 중인 '미네르바' 박모 씨가 '진짜' 미네르바가 아닐 가능성을 언급해 파문이 예상된다.

19일 발매될 <신동아> 2월호에는 지난해 12월 자신들이 인터뷰한 미네르바 K씨와 인터뷰가 다시 실렸다고 18일 <동아닷컴>이 보도했다.

<신동아>에 기고한 미네르바 K씨는 "미네르바는 1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다. 글은 내가 주로 썼다. 검찰이 미네르바로 지목해 구속한 박 씨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에 구속된 박 씨는 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접견에서 <신동아>에 기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었다.

<신동아>에 따르면, K씨는 "과거 금융기관 3곳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투자재무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으며 "2007년 12월 말부터 500건 가량의 글을 작성해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올렸다"고 밝혔다. 자신이 주로 글을 썼지만 모든 글을 혼자 쓴 것은 아니고, (자신이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른 사람이 글을 쓰기도 했다는 것.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힘없고 배고픈 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금융업에 종사하며 언론사 뺨치는 정보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외환, 부동산, 주식, 채권의 4개 파트로 나뉘어 활동했으며, 자신은 해외담당이었다는 것. 검찰에 구속된 박모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며 "멤버들 중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 사람이 박대성씨를 시켜 글을 올렸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박모 씨의 기소 사유로 든 12월29일의 글("정부가 주요 7대 금융기관과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하라는 긴급 공문을 전송했다")에 대해 K씨는 "그 글이 올라왔을 때 나는 외국에 있었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나중에 그걸 보고 굉장히 황당했다"고 말했다.

<신동아>는 그러나 실명을 포함한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