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올해 물가 4.7% 상승…"외환위기 이후 최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올해 물가 4.7% 상승…"외환위기 이후 최고"

생선·채소 등은 오히려 하락…농·어민들은 '이중고'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상반기 내내 지속된 고유가가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4.7% 상승, 지난 1998년(7.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IT버블기였던 2001년에는 4.1%였다.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쓰는 필수품을 대상으로 집계한 생활물가지수는 5.4% 상승, 소비자물가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시 1998년(11.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생선·과일·채소 등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5.8% 하락,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여 농민들의 어려움이 큰 한해였음을 입증했다.

신선식품지수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은 지난 1996년(-3.2%)과 2000년(-2.0%)에 이은 세 번째다. 신선식품지수가 내려가면서 올해 농·수산물은 전년대비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수산물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석유류 때문이다. 상반기 세계 원유시장 불안으로 촉발된 유가상승 때문에 올해 석유류는 작년보다 19.1% 올라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석유류가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7.8% 올랐고 서비스도 3.7% 상승했다.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유가 때문에 전체 물가가 동반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한편 유가가 상승행진에 제동이 걸린 후 급격히 하향안정화됨에 따라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1% 올랐다. 통계청은 지난달에 비해 석유류가 8.8% 하락해 12월 물가가 안정됐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