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형오 의장 상경…민생법안 본회의 처리 준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형오 의장 상경…민생법안 본회의 처리 준비

"민생법안 연내 처리 않으면 책임 못 벗어"

김형오 국회의장이 30일 서울로 돌아왔다.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31일까지 민생법안 처리 입장을 밝힌 지 하루만이고, 지난 26일 지역구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간 지 나흘만이다.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여야 협상이 극적인 타결을 이룰 경우에는 물론,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도 내일 본회의는 공언한 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자신의 중재안에 대한 여야를 비롯한 비판 기류에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 의장은 "언론이 행간을 읽지 못한다"면서 "중재안을 마련하기까지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진정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 의장은 또 "여야도 기다렸다는 듯 환영한다고 할 수는 없는 입장일 것"이라며 "표현은 서운하다 선전포고다 하면서 왜 급작스럽게 모여서 교섭단체 대표회담을 하겠느냐. 중재안 내용이 상당히 괜찮고, 여도 야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어떻게 협상이 급진전 됐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장은 특히 31일 본회의에서 민생법안 합의 처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여야 협상 결렬이라는 최악의 경우 민주당 본회의장 점거에 대한 경호권 발동 및 직권상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31일까지 민생법안 처리는 여야합의라는 정상적 방법뿐 아니라 기타의 경우를 다 포함한 의미"라며 "정상적인 협의 처리가 제일 좋지만, 민생법안도 처리하지 않고 손을 놨다하면 그 책임은 여야 지도부 아무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협상에 마지막까지 진정성을 갖고 임하라고 주문하고 싶다"면서 "그것이 국민의 바람이고 최종 협상에 기대를 한다"고 당부했다.

협상 결렬시 직권상정 여부에 대해선 "만약에 안됐을 경우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그 이후에 방법을 생각하겠다"면서 "기본입장은 이미 밝혔다"며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본회의장 경호권 발동과 관련해선 "협상중인데 발동할 수는 없다"면서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 측근은 "의장이 국민만을 보고 결정을 한 것이고 야당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준 것인데, 너무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것에 대해 서운하고 모든 공을 떠넘기는 상황에 착잡한 심정"이라며 "청와대의 기류가 부정적 여론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측근은 "기본적으로 여야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어떤 경우에도 내일은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는 질서 회복 조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아수라장 국회를 그냥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