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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제금융법 부결 쇼크…당정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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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제금융법 부결 쇼크…당정 '초긴장'

잇따라 긴급회의…"美 금융상황 국내 시장에도 영향"

미국 하원발(發) '검은 월요일'의 그림자가 한국 금융시장을 엄습하자 정부와 한나라당은 내달 2일로 예정됐던 당정회의를 이틀 앞당겨 긴급 협의를 갖기로 하는 등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초 모레 금융정책 대응에 대한 당정협의를 하려고 했는데 오늘 긴급한 사태가 발생해서 오후에 긴급회의 형태로 당정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미국의 금융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구제금융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지 않음에 따라 여러 불안한 현상들이 미국 금융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국내 금융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어 "오늘 논의할 것은 초유의 국제금융 사태를 맞이해서 국내 가용외환에 문제는 없는지, 중소기업들이 창고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이고 그에 대한 대책 등이 핵심적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경제규모는 우리 혼자만으로 세계경제 여건의 변화를 해결하기가 어렵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주변국들, 그리고 세계 다른 나라들과 늘 국제금융 시장에서 공조하는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함께 논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충격 완화 진력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는 예정에 없던 '금융상황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이에 앞서 청와대에선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이승일 한국은행 부행장,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등 차관급 회의를 통해 구제금융 부결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창용 부위원장은 "개장 30여분 전 몇가지 추가 시장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미국시장이 흔들린다고 해서 우리나라 시장이 너무 패닉으로 반응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불안심리 차단에 주력했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9시 주식시장 개장 전 주식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하고, 기업의 자사주 매입 한도를 10%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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