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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공룡도시 서울, 확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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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공룡도시 서울, 확 바꾸겠다"

서울시민포럼, '참여-연대-생명' 모토로 발족

'회색 공룡도시'로 전락한 서울을 '인간'의 얼굴을 가진 서울로 탈바꿈시키기로 의기투합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서울시민포럼'(공동대표 최열)을 14일 발족, 본격 활동 채비를 갖췄다. 서울시민포럼은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발족 취지와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민포럼> 발족, "대안갖고 살기좋은 서울 만들겠다"**

서울시민포럼은 '참여', '연대', '생명'을 모토로 서울시를 보다 친환적이고, 친인간적인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기존 시민사회단체들이 정치적 의제 중심의 활동에 집중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서울시민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김정훈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이에 대해 "기존의 시민운동은 중앙중심, 부문운동 중심, 정치적 중립성 중심의 운동이었다"며 "기존의 시민운동을 보다 풍부화하기 위해서는 시민운동의 전문화, 풀뿌리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서울시민포럼이 전문적이고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운동을 펼쳐갈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서울시민포럼이 운동방식에서도 단순히 서울시와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과 감시 등 네거티브 방식이 아닌,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방식을 선언한 점도 주목된다.

서울시민포럼은 창립선언문에서 "비판과 감시라는 네거티브 운동을 넘어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포진티브 방식의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시정의 주인이 되고, 시민들의 생활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정책대안과 장기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민포럼은 이런 발족 취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구상을 밝혔다. 서울시민포럼은 주요 사업으로 ▲정책대안 및 비전 창출을 위한 포럼을 월1회 개최하고 ▲시민활동가들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시민자치위원회' 구성 ▲풀뿌리 단체의 회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민자치를 위한 이념 및 실무를 교육하기 위한 '시민자치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이밖에도 ▲서울시민포럼의 활동을 홍보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하기 위한 '온라인 활동'과 ▲장기적은 서울 비전을 창출하기 위해 뉴욕모델, 상하이 모델, 동경 모델 등과 같은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서울모델 창출을 위한 '정책개발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민포럼은 공동대표로 최열(환경재단 상임이사), 효림(스님), 임옥상(화백), 조현옥(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 박홍근(한국청년연합회 공동대표)가 참여하고, 이밖에 김동춘(성공회대 교수), 김제남(녹색연합 사무처장), 정대화(상지대 교수), 하승창(함께하는 시민운동 사무처장)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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