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고열과 감기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24일 서울대병원과 노 전 대통령측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후부터 감기 몸살과 고열이 계속돼 서울대병원 12층 병동 특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가벼운 몸살 감기 증세이지만 고열이 계속돼 노 전 대통령이 고령인 점을 감안, 입원 치료를 하며 폐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측은 "이번 주까지는 계속 입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상태가 많이 안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입원 사실이 알려진 이날 오후 병원에는 1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으나 병실에는 비서진 1~2명이 오갔을 뿐 외부인의 방문은 전혀 없었다.
병원 측은 오후 10시께 간호사만 한번 병실에 들어가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병세가 가벼운 상태는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그동안 종종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전립선 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좋지 않아 수년간 투약을 하고 정기진료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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