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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단일화' 수포…鄭․文․李 '각개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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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단일화' 수포…鄭․文․李 '각개약진'

'시간'도 없고 '효과'도 미지수

범여권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9일 "지난 실정에 대한 반성 없이는 도와주려고 해도 도와줄 수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날 광주를 방문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부패수구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도울 것은 도와야 하나 신당 쪽에서 세력 중심의 단일화만 요구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신당의 국회의원 140명은 5년 전의 구(舊)세력"이라며 "신당은 선거에서 200대0으로 무너진 실패한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김갑수 대변인도 "원칙을 상실한 무원칙한 이합집산은 승리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만들자거나 문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독자완주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재야인사들 사이에서 단일화 무산의 책임론을 문 후보에게 맞춘 것과 관련해 "과반 의석을 가지고도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여당"이라며 "문 후보에게 분열의 책임을 떠넘겨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 측은 여전히 막판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협상을 통한 단일화는 어렵더라도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 문국현, 이인제 후보 등이 후보직을 사퇴하는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정동영 선대위의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단일화에 대한 기대치가 1주일 전보다 높아졌고 정동영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 문 후보의 지지율을 다 끌어와서 30%정도가 나온다"며 "(민노당 권영길 후보까지 단일화 범주로 끌어들인 3자대결에서) 이명박 후보는 36% 정도 나와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신당 일각에선 마지막 TV토론이 예정된 16일 이후 문 후보가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또한 민주당 이인제 후보 측과 단일화 논의를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선거 막판의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고, 문국현, 이인제 후보 측도 '완주론'이 강해 대선이 끝날 때까지 3자가 각개약진 하는 시나리오가 현시점에선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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