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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출마? 불출마?…"말할 기회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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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출마? 불출마?…"말할 기회 있을 것"

지지자들은 '추대' 집단행동, YS측은 '불출마' 종용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3수설이 수면위로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 전 총재의 모호한 태도가 여전하다. 이로 인해 이 전 총재의 지지자들은 그의 출마를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선 반면, 다른 한쪽에선 불출마 선언을 종용하는 등 논란이 격해지고 있다.
  
  昌측 "앞으로 생각해서 말할 기회 있을 것"
  
  이 전 총재의 지지자 모임인 '충청의 미래' 소속 회원 300여 명은 23일 오후 서울 남대문의 이 전 총재 사무실 앞에서 그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대회를 가진 뒤 사무실 내로 진입해 이 전 총재가 출마의사를 밝힐 때까지 사무실을 점거키로 했다.
  
  이들은 "우리 회원 일동이 고민해 결론을 도출한 대통령 후보는 이 전 총재"라며 "이 전 총재는 정치와 행정의 풍부한 경륜을 갖춘 이 시대의 지도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번 궐기를 통해 필생의 각오로 이 전 총재를 정치 일선에 나오게 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이 전 총재를 설득하고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재 측은 지지자들의 강한 출마 촉구에 대해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짐짓 부담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흥주 특보는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지난번 답변에 대한 구체화된 입장을 얘기할 기회가 있지 않겠냐"고 즉답을 또다시 미뤘다.
  
  그는 "정권교체로 좌파를 종식하겠다고 언급해 왔고, 밖에서 자연스럽게 돕는 게 낫다는 생각에 선대위 참여를 고사한 만큼 이 전 총재가 어떤 형태로 힘을 보탤지는 앞으로 생각해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昌 출마설 잘못 전달됐을 것"
  
  한편 한국교총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이명박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설에 대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잘못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 측의 '민주연대 21'(회장 박종웅)은 성명을 내고 "이 전 총재는 작년부터 계속 출마설이 나돌았으며 이 시점까지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대해 유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전 총재가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 취지가 무엇인지, 누구를 중심으로 뭉치자는 것인지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 전 총재는 정계원로로서 지금이라도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좌파정권 연장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세력이 총집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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