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예고한대로 추가파병에 찬성한 국회의원에 대한 대규모 낙선운동을 위한 로드맵을 19일 제시해 정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행동은 “낙선운동 검토를 위한 실무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9일 국민행동에 따르면, 국민행동은 18일 정기운영위원회를 열어 파병안 통과에 책임이 있는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 추진 방침을 확인하고, 실무적으로 검토할‘ 이라크파병 의정평가단’을 구성했다.
‘이라크파병 의정평가단’은 1, 2차 이라크 파병관련 주요 회의 및 회합, 발언 기록들을 검토하여 낙선운동의 근거와 기준, 추진방법 등을 복수안으로 작성, 오는 3월3일 ‘파병반대국민행동 확대운영위원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국민행동 참가단체는 3일 제출된 의정평가단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낙선운동의 구체방안을 확정, 3월초부터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대연 전국연합 정책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파병찬성의원이 1백55명에 달하는 만큼 모든 의원을 낙선 대상자로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며 “파병동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낙선리스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2004총선시민연대’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 차후 총선연대에서 작성할 낙선리스트 작성 주요기준으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협의중”이라며 “다른 부분에서 큰 공이 없는 이상, 파병찬성에 주도적 참여를 한 의원은 총선연대 낙선리스트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위원장은 이어 “파병동의안 통과를 당론으로 결정한 정당에 대한 심판도 진행될 것”이라며 “파병 당론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4당 대표는 낙선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다”고 덧붙여 4당 대표 등 각당 지도부가 우선적으로 낙선대상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라크파병의정평가단은 김숙임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표, 박순성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 변연식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대표 등 3인 검토위원, 정대연 전국민중연대 정책위원장,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실장, 안지중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사무처장, 권상훈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간사, 이경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간사 등 5인의 실무위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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