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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꺼낸 의원들, 낙선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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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꺼낸 의원들, 낙선시키겠다"

참여연대 선언, 석방안 제출한 한나라 31명 대상될 듯

9일 국회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구속돼 있던 서청원 의원 석방동의안을 가결하자, 시민단체들이 석방 동의안 통과에 협조한 의원들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논평, "석방동의안통과의원 낙천낙선명단에 포함시킬 것"**

낙천낙선운동을 펴는 총선시민연대의 주요단체인 참여연대는 9일 논평에서 "석방동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협조한 의원들을 낙천낙선명단에 포함시킬 것 "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구속되어 있던 서청원의원의 석방결의안 통과는 반유권자, 반국민적행태"라며 "국민여론을 무시하는 한나라당의 후안무치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어 "9일 정치권의 폭거는 존립기반을 무너뜨린 정치권의 '자기부정'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서청원의원 석방동의안을 발의한 의원과 이의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한 한나라당은 유권자의 추상과도 같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낙천낙선명단에 관련 의원들을 포함시킬 것을 시사했다.

참여연대는 이번 석방동의안 처리가 무기명 비밀투표로 처리돼 석방에 동의한 의원들을 가려내기는 불가능한만큼 1차로 석방안을 제기한 박종희, 맹형규 의원 등 한나라당의원 31명을 낙천낙선운동 대상으로 삼는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서청원 석방안을 제출한 의원은 박종희, 임인배, 박혁규, 권태망, 심재철, 윤두환, 이해구, 김락기, 이양희, 박원홍, 김용학, 심규철, 신현태, 김동욱, 김황식, 서상섭, 김진재, 박시균, 김용균, 전용학, 이규택, 이승철, 맹형규, 전용원, 정문화, 황우여, 권오을, 서정화, 백승홍, 윤경식 의원 등이다.

이에 앞서 서청원 의원은 2002년 10월말에서 11월초 사이 전 대한생명빌딩(63빌딩)을 한화가 인수한 댓가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국민주택 채권형식으로 10억원을 받아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1월말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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