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한명숙 후보가 15일 첫 경선 이전에 단일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후보는 일단 단일화 대상에서 빠졌다.
이, 한 후보 측은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으나 이미 12일부터 조사기관 3곳을 통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께 조사 결과가 전격적으로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대해 한명숙 후보 측 백원우 의원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2일 울산지역 당원간담회에서 "빠르면 14일, 늦어도 이번 주말 경선 직후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고, 한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단일화를 선호해왔다.
그러나 유시민 후보 측은 "양쪽이 단일화를 하더라도 우리는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 방식은 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한 후보 측이 전격적인 단일화를 성사시킬 경우 15일부터 시작되는 본경선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학규, 정동영 후보 간 박빙의 선두다툼 구도에 파열음이 날지, 주말 4연전을 거친 후 정치적 결단에 의한 단일화를 주장하는 유 후보와의 2단계 단일화가 성사될지 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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