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이틀간 일반국민과 국민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경선 결과, 추미애, 신기남, 김두관, 천정배 등 4명의 후보가 탈락하고 위의 5명이 본경선에서 최종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날 본경선 진출이 확정된 후보들은 "국민의 인내심에 한계가 올 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무너질 것"이라는 등 이명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선 승리의 의지를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이기라는 지엄한 명령을 반드시 잘 지키겠다"며 범여권 1위 후보로서 경쟁력을 강조했고, 정동영 후보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어 통합의 정부를 지어달라는 지상 명령"이라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후보에 맞서 정통성을 강조했다.
이날 예비경선을 통과한 3인의 친노후보인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는 이명박 후보에 맞서 '깨끗함'을 공통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해찬 한명숙 후보는 국정운영의 경험을, 이에 반해 유시민 후보는 '젊음'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다음은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당선자들의 인사말, 순서는 예비 후보 기호순.
■ 손학규 "이명박을 이기라는 지엄한 명령"
대단히 감사하다. 국민 여러분께, 대통합민주신당 당원 동지 여러분과 당을 지지해주는 국민여러분께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 이순간 저에게 주신 명령, 잘 싸워서 반드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겨서 이 땅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라고 하는 그 지엄한 명령 반드시 잘 지키겠다.
오늘 함께 당의 명예를 드높이고 국민경선 아름다운 경성으로 만들어서 대선승리를 이룰 우리의 다섯 분 경선자 정동영, 한명숙, 이해찬, 유시민 후보님 아름답고 정정당당한 대결로 대통합민주신당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듬뿍 받고 대선 승리 필승의 길로 나아갈 것을 국민 앞에 다짐한다. 그간 예비경선 통해 경선의 아름다움 보여주고 경선의 경쟁력을,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쟁력을 국민에게 유감없이 보여주신 천정배, 김두관, 신기남 예비후보, 대통합 커다란 결단으로 민주당에서 어려운 결단으로 예비경선 참여해준 추미애 예비후보, 여러분은 정말 장한 경선을 하셨다. 정말 우리의 장한 일꾼들이다. 정말 고맙다는 인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충일 대표를 비롯한 우리 당의 지도부와 당원 동지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이제 아름답고 정정당당한 국민경선을 통해서 우리는 이 땅의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 나라가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그 속에서 우리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존중받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 만들고 한반도 평화 이룩해서 남북이 공동 번영, 통일 기반 만드는 일 반드시 이루겠다.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이 자리에서 드린다.
■ 한명숙 "국민의 인내심에 한계가 올 때 이명박 무너질 것"
우리 모두를 지지해주신 국민여러분, 대통합민주신당 선거인단 여러분 감사드린다. 더불어 선전하신 당당하신 추미애 의원님, 개혁후보 천정배, 신기남, 김두관 의원, 손잡고 같이 가자. 이제 우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다. 나 자신도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당당하게 임해서 승리해내겠다. 이번 대선은 부패한 이명박과 깨끗한 한명숙의 대결로 나서겠다.
무엇이 나올 지 모르는 이명박과 깨끗한 한명숙의 대결이 될 것이다. 정치란 선을 행하기는 쉽고 악을 행하기 어려운 사회 만드는 것이라 했다. 이명박 후보가 어떻게 선의 모범이 될 것인가. 어떻게 국민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것인가. 언제 어디서 부정부패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이명박 후보를 국민이 언제까지 참아줄 수 있을까. 국민의 인내에 한계가 올 때 이명박은 무너질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큼 품격있는 대통령을 뽑아보자. 서민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따뜻한 대통령을 한번 뽑아보자. 국민의 평범한 행복을 위해 비범한 노력 기울일 줄 아는 대통령을 뽑아보자. 한명숙이 추구하는 경제는 재벌, 대기업 5%를 위한 귀족 경제 아니다. 부정부패 위에 세우는 불도저식 경제는 제2의 외환위기를 가져온다. 필승의 사명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혁신하겠다. 창의적 '한명숙 세대'를 키워내고 인재 강국 기술 부국으로만들겠다.
창조적 경제, 행복한 경제를 이뤄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이끌겠다. 서민들이 주거, 교육, 건강, 노후 불안을 깨끗하게 해소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를 만들겠다. 한명숙이 하면 다르다. 조직과 계파를 앞세워서 세몰이하는 정치 안 하겠다. 한명숙이 하면 통한다. 동서남북으로 가진 자 못가진 자 나뉘어 상처받는 우리 국민 치유하고 이 힘을 하나로 결집하겠다. 저 한명숙이 하면 국민이 편안하다. 신뢰받는 생활 속 정치 펼치겠다.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 되겠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예비경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부터 더욱 정정당당, 공정한 경쟁, 아름다운 경선으로 사랑과 신뢰를 받는 감동의 물결을 이루어 내자. 한명숙이 국민 감동의 진원지가 되겠다. 손을 꼭 붙들고 이 경선을 승리로 이끌겠다. 자기 고난의 길을 걸어온 사람만이 승리할 수 있다. 감사하다.
■ 이해찬 "민주정부 10년 계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거인단 여러분 감사하다. 대통합신당 후보가 5명으로 결정됐다. 함께 해주신 김두관, 천정배, 신기남 후보, 여러 불리한 여건에도 함께해 준 추미애 후보. 그간 노고에 위로의 말씀 드리고 우리와 함께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주역이 되주길 부탁의 말씀 드리겠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이고 또 경선을 치르는 것은, 12월 19일 한당 이명박 후보에게 이겨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계승 발전할 수 있는 3기 민주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번 대선은 그런 의미에서 한나라당에게 반드시 이겨서 한반도평화 체제 만들고 양극화 해소하고 민주주의 더욱 발전시키고 국가 경쟁력 높여야 할 역사적 책임을 진 대통령을 뽑는 선거다. 책임총리로서 이제까지 방폐장 문제 공공기관 이전처럼 민주적 리더십으로 이끌어왔다. 김대중 모시고 정책위의장 으로서 환란 위기를 수습하는데 주력했다.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성과를 완결짓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반드시 승리해서 땅의 경제, 토목경제가 아닌 지식기반경제, 동북아 평화체제에 맞는 한반도 경제 일으켜서 모든 행복과 안정과 평화를 가져올 국가를 만들기로 하겠다. 내가 전당대회 선거에서 떨어졌었다. 이번 예비경선에서 다행히 당선이 됐는데 천정배에게 미안하다. 답을 하기 위해서도 대통령선거에서 이겨서 천 장관님께 답을 하도록 하겠다.
■ 정동영 "통합의 정부 성공시키자"
때로는 정치가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방금 전까지 경쟁하고 했던 친구이자 동지들이 자리를 나누어 앉게 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대통합을 위해 결단하고 민족 계층간 통합을 외쳐온 추미애 후보님께 정동영이가 잘 받들겠다. 격려의 박수 보내달라. 저의 친구이자 존경하는 동지인 천정배 후보, 돈과 땅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위해 대담한 변화를 외친 친구의 열정을 잘 받들겠다.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 지역통합의 깃발을 들고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굴하지 않고 행진해온 대통합민주신당에 없어서는 안될 보물같은 존재 김두관 후보, 언젠가는 꼭 성공하리라고 믿는다. 거침없는 개혁정신, 가치를 중심으로 문화 복지국가를 열변해온 존경하는 동지 신기남 후보에게도 따뜻한 위로의 박수 보내달라.
저는 제 개인의 성공도 중요하나 우리가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같이 성공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5년전 경선 참여해서 2등했다. 재수생이다. 대학도 떨어져서 재수했다. 그때 잠실 체육관에 노무현 후보가 지명됐을 때 그 옆에는 정동영 하나 뿐이었다. 저는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 9명의 후보가 10월 15일, 12월 19일 함께해야 하고 그럴 때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선거인단 여러분 압도적 지지에 감사하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맥을 이어서 통합의 정부라는 집을 지어달라는 지상명령이다. 깨끗한 경선, 통합의 경선으로 통합의 정부를 성공시켜 나가겟다.
■ 유시민 "선배들 모시고 아름다운 경선 하겠다"
부족한 저에게 본경선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주신 국민 당원 여러분 감사드린다 고맙다. 지금까지 함께 선전하셨던 네 분의 후보님들. 제게 다 선배들이다.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분들과 지금 함께 하고 있지 않지만 이 네 분의 정치인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웃고 울고 함께 뛰었던 모든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뒤에 앉아계신 네 분은 모두 선배이시다. 손학규 후보님, 민주화 운동 선배, 당의장 모신 정동영 후보, 국회의원으로서 총리로 모셨던 이해찬, 한명숙 후보 등 큰 정치인 네 분과 경선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늦게 출발해서 저 자신에 대해 충분히 알리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기회를 얻어 기쁘다.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 경선이 모든 국민이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저는 대한민국이 모든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누구나에게 모든 지역에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할 기회를 공정하게 나누어주는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좁은 국토안으로 눈을 돌리는데서 벗어나 지구촌을 향해 뛰어나가는 역동적인 나라가 되길 원한다. 어르신을 잘 모시고 일할 기회를 드리는 효자 대통령되기에 위해 노력하겠다. 저마다의 기회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상한 아버지와 같은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참고 많이 듣고 포용하는 넉넉한 강물같은 정치를 하겠다.
제가 할 모든 노력을 다함으로써 한달 후 국민경선이 끝날 즈음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압도할 후보를 가질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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