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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빨라진 손학규-정동영-이해찬-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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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빨라진 손학규-정동영-이해찬-한명숙

범여 대선주자 4인, 각개약진 속 대선행보 가속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합류로 '판'이 만들어지면서 손학규-정동영-이해찬-한명숙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보폭이 넓어졌다. 범여권에 본격적인 대선 경쟁이 시작된 분위기다.
  
  손학규-정동영, '후보중심 대통합' 의기투합
  
  손 전 지사는 범여권 안팎의 주목을 이끌며 대통합 합류 신고식을 무난하게 치렀다는 평가다. 대통합의 도덕적 권위를 인정받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비롯해 대선주자로서는 '박힌 돌'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잇따라 회동하며 범여권 연착륙의 토대를 닦았다.
  
  그는 일각의 손학규 비토론에 대해선 "어떤 비난이나 어려움에도 숨지 않고 뛰어들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도 내비쳤다. 그러나 그는 "내가 범여권 대통합에 앞장서서 설치는 게 모양이 좋겠느냐"며 한발 물러섰다. 태생적으로 '대통합 전도사'가 되기 힘든 처지인 만큼 김근태 전 의장을 중심으로 한 대통합론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한 것으로 입장을 갈음하겠다는 뜻이다.
  
  그 대신 손 전 지사는 조만간 지방순회를 통해 자신의 정치조직인 '선진평화연대'의 지역본부를 결성하는 등 조직 정비에 주력하는 한편, 조만간 가동될 범여권 대선후보 연석회의 등을 대비할 방침이다.
  
  손 전 지사는 27일 오전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과 3자회동을 갖고 대선후보 연석회의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범여권 통합 논의와 대선주자 연석회의 참여 과정에선 김부겸, 조정식, 정봉주 의원 등 '손학규 지지'를 선언한 의원들의 역할이 주목된다.
  
  정동영 전 의장도 내주 초 공식적인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정 전 의장은 이날 <프레시안>과 만나 "다음 주 초 출마선언을 할 생각이다. 정동영이 그리는 미래모습과 우리사회의 모습을 이야기해보려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특히 이날 정식으로 범여권에 합류한 손 전 지사에 대해 "이제 막 어려운 결심을 하고 범민주세력 대통합에 힘을 실어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을 아꼈으나 "국민경선 과정에서 정치적 소신과 신념 등이 (한나라당에 몸 담았을 때와 비교해) 어떻게 재정립됐는지 평가될 것"이라고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정 전 의장은 특히 출마선언과 동시에 경선대책위를 꾸리고 이강래, 전병헌 의원 등 가까운 의원들과 자문교수 그룹 등을 포진시킬 계획이다. 민생 행보, 분야별 정책 발표 등도 예정해 뒀다.
  
  이해찬, 충청도서 '신고식'…한명숙, 호남 돌며 'DJ 끌어안기'
  
  이해찬 전 총리는 이날 고향인 충남 청양을 방문해 선영을 참배하고 대선출마를 알리는 고유제를 지냈다. 정운찬 전 총장의 낙마 뒤 무주공산이 된 '충청도 주자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많다. 그는 그러나 대선후보 연석회의 참여 여부에 대해선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 전 총리는 이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남북자원협력의 전망과 과제 토론회에서는 "8월 내 판문점에서 남ㆍ북ㆍ미ㆍ중 4자 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의 개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8월 내에 노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시 대통령, 후진타오 주석이 만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평화선언을 하고 남북정상회담도 개최해 남북간 현안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명숙 전 총리도 이날부터 3박4일간 광주, 전남을 돌며 호남권 기반 다지기를 시작했다. 특히 27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2007년 광주 세계여성평화포럼 개막식에 참석하고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ㆍ무안을 방문할 예정이다.
  
  친노 주자로 분류되는 한 전 총리의 이 같은 행보는 적극적인 DJ 끌어안기로 풀이된다. 특히 한 전 총리는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민주당 대통합파와 두루 접촉하며 대통합 주도권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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