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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5월 중 대권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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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5월 중 대권 도전 선언"

"盧 신임 얻었다…참여정부 계승할 것"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5월 중 대선출마 선언 계획을 밝혔다. 범여권의 '친노(親盧) 잠룡'으로 분류돼 온 한 전 총리가 구체적인 출마선언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국무총리는 30일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언제 정식으로 출정 선언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머지않은 시기에 적절한 타이밍에 맞추어 입장을 밝힐 생각"이라며 "대체적으로 한 5월 안에는 구도가 잡히지 않겠나"고 답했다.

한 전 총리는 '대선 출마에 있어 노무현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말씀을 하신 것은 없고, 어떤 기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책임 총리로서 충분히 제 역할을 했기 때문에 노 대통령의 신임과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정부의) 정책의 방향이나 지향점에 있어서는 동의하기 때문에 많은 중요한 정책들은 계승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전 총리는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통합해내고 치유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가지고 국민적 에너지로 모아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야 할 때"라며 "나는 그러한 일을 해낼 수 있는 가능성과 자신감, 정책구상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전 총리는 4. 25 재보선 이후 범여권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지역주의에 기대서 생존하려는 모습을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하면서도 "(김홍업 의원의 당선이) 지역주의라고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에둘러갔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던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 등을 겨냥해 "본인이 참여했던 정부를 치고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모습도 국민들은 다 보고 있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최근 독자신당을 추진 중인 통합신당추진모임에 대해서는 "국고보조금에 기대서 살아나려는 모습을 국민들이 다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살을 날렸다.

한 전 총리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이명박 전 시장의 경부운하는 나라를 운영하겠다는 최고 지도자로서 무책임한 발상이고 박근혜 전 대표의 페리 구상도 상당히 지역적인 것이라고 본다" 비판하면서 "(상대 후보로) 누구라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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