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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뷰 포인트] 2007년 3월 다섯째 주

한동안 한국영화가 뜸하게 개봉된다 싶더니 이번 주에는 무려 세 편이나 개봉한다. 차승원이 다시 코미디로 복귀하고 최근 <타짜>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유해진이 공동주연을 맡은 '농촌 코미디' <이장과 군수>와, 박용우와 남궁민이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스릴러 <뷰티풀 선데이>가 대결을 펼친다. 코미디인 <이장과 군수>가 박스오피스 1위에 가장 강력한 후보이지만 박용우의 연기력을 칭찬하는 소리가 높다. <우리학교>는 작년 부산영화제에서부터 화제가 되었던 재일 조선동포 학생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독립 다큐멘터리의 저변을 또 한 번 넓혀줄 영화로 독립영화계 안팎에서 거는 기대가 큰 작품이다. <스타쉽 트루퍼즈>와 <할로우맨> 이후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폴 버호벤 감독의 <블랙북>은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가 절치부심해서 만든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장을 배경으로 한 비극적인 멜로 드라마로 한동안 개봉일을 잡지 못한 채 떠돌다가 이제서야 비로소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됐다. 그런가 하면 미국 독립영화계가 낳은 스타 중 한명인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데뷔작 <말라노체>가 작년 깐느영화제에서 리마스터링된 35mm 필름으로 재상영된 계기를 삼아 드디어 국내에서 극장 개봉한다. <드럭스토어 카우보이>, <아이다호>의 감성이 바로 이 영화에서 시작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글루미 썬데이>의 롤르 슈벨 감독의 2003년작 <블루 프린트>는 인간복제의 문제와 자아정체성의 확인이라는 주제를 두 모녀(이자 쌍둥이) 여성 피아니스트의 관계를 통해 조망한다. .
이장과 군수 감독 장규성 주연 차승원, 유해진
얼떨결에 마을 이장이 된 춘삼(차승원)은 어린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자신 밑에서 만년 부반장이었던 대규(유해진)이 최연소 군수가 되어 마을에 돌아오자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군수가 된 대규가 영 아니꼬운 춘삼과 어릴 시절 콤플렉스 때문에 더욱 삐딱한 대규는 사사건건 충돌하는데… <선생 김봉두>의 장규성 감독과 차승원이 다시 코미디로 뭉치고 여기에 <왕의 남자>, <타짜> 등으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이어온 유해진이 공동 주연을 맡았다. .
뷰티풀 선데이 감독 진광교 주연 박용우, 남궁민
마약거래상을 검거해 능력을 인정받은 강력계 베테랑 강형사(박용우)는 사고를 당하고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아내의 병원비를 위해 다른 마약조직과 뒷거래를 하고 검은 돈을 챙긴다. 한편 오래도록 짝사랑하던 여인과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 민우(남궁민)는 행복한 신혼생활도 잠시, 아내에게 과거를 들키고 자신을 떠나려는 아내를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강형사와 민우가 형사와 자수범으로 만나게 되면서 이들은 자신들의 과거가 교차한 비밀을 향해 다가서게 된다. .
우리학교 감독 김명준
일본 땅에 세워진 재일동포들의 '우리학교'는 현재 일본 우익들의 탄압 속에 그 수가 현격히 줄어들었지만, 그 모든 차별과 위협 속에서도 우리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오늘도 여느 다른 10대들과 다름없이 명랑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혹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에서 선생님 및 학생들과 3년 5개월을 함께 하며 그들의 일생을 따라잡는 김명준 감독의 이 다큐멘터리는 2006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큰 인기를 모은 뒤 입소문이 퍼졌고 영화사 진진과 한국독립영화협회의 배급을 통해 드디어 일반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
블랙북 감독 폴 버호벤 주연 캐리스 밴 후튼, 세바스찬 코치
탈출 도중 발각돼 가족이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은 레이첼은 복수를 위해 스파이가 된다. 적군의 장교 문츠의 눈에 든 그녀는 곧 그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스파이 임무를 해나간다. 그러나 그녀는 점차 문츠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문츠 역시 그녀의 정체를 눈치채고도 그녀를 내치지 못한다. 레이첼이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려는 가운데 이들은 뜻밖의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폴 버호벤 감독이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가 만든 이 영화는 국가 기밀을 다루는 문서, 이른 바 '블랙북'에 담긴 실화를 근거로 만들어진 이야기로, 2006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영시네마상을 수상했다. .
말라노체 감독 구스 반 산트 주연 팀 스트리터, 더그 쿠예이트
작은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월트는 어느 날 손님으로 이곳을 방문한 조니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러나 불법 체류 중인 멕시코인으로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그는 월트의 진심에 좀처럼 응하지 않는다. 생각다 못한 월트는 언제나 조니와 붙어다니는 로베르토에게 15달러를 내밀며 거래를 제안하는데… <드럭스토어 카우보이>와 <아이다호>의 근간이 된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데뷔작으로 1985년 개봉 당시 구스 반 산트를 미국 독립영화계의 총아로 올려놓은 영화다. 깐느영화제에서 리마스터링된 35mm으로 상영된 뒤 국내에서도 드디어 정식개봉된다. .
블루프린트 감독 롤프 슈벨 주연 프랭카 포텐테, 울리히 톰슨
불치병 선고를 받은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피셔 박사의 도움으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줄 수 있는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시리를 만들어내 피아니스트로 성장시킨다. 그러나 피셔 박사는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기 위해 언론에 시리의 존재를 폭로하고, 시리와 이리스는 서로를 향한 증오와 경쟁심으로 갈등한다. <글루미 썬데이>의 감독 롤프 슈벨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독일의 유명한 소설가 샤를로테 케르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롤라 런>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낯이 익은 프랭카 포텐테의 1인 2역 연기와 주인공들이 피아니스트인 만큼 영화에 사용된 음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
올 어바웃 안나 감독 제시카 닐슨 주연 그라이 베이, 마크 스티븐스
젊은 의상 디자이너인 안나는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 요한이 갑자기 여행을 떠나게 되자 허전함을 느끼면서 방탕한 생활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랭크를 만나 안정을 찾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지만 프랭크에게 실망을 하게 되고, 그 와중에 옛 남자친구 요한과 재회하면서 복잡한 감정에 빠진다. 마침 프랑스에서 새로 일을 제안받은 그녀는 모든 것을 다 잊기로 하고 결국 도망치듯 덴마크를 떠난다. '도그마'로 유명한 젠트로파 프로덕션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스웨덴 출신으로 덴마크에서 활동하면서 주로 TV 시리즈와 단편영화를 찍은 제시카 닐슨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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