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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에이전트 맞은 박찬호, 어느 팀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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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에이전트 맞은 박찬호, 어느 팀으로 가나

샌프랜시스코 자이언츠 가능성 1순위

미국 프로야구에서 정상급 에이전트로 손꼽히는 제프 보리스를 새로운 대리인으로 선임한 박찬호(34)가 과연 어느 팀에 새 둥지를 틀 지 관심이 쏠린다.
  
  보리스는 2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스 스포츠카운슬(BHSC)'에서 한국 언론과 가진 기자 회견에서 계약과 관련한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건강을 회복한 박찬호는 올해 35경기에 충분히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아직도 2-3선발로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장담했다. 그런 자신감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내려가면 연봉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은 하지 않고 다년보다는 1년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프링캠프 개막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각 구단의 전력 보강 작업은 사실상 끝났다. 그러나 보리스의 판단대로 박찬호가 2-3선발로 활약할 만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검증된다면 그를 1년간 유용하게 쓰려는 구단이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보리스는 박찬호가 원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팀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모두 접촉하겠다고 밝혔는데 가능성이 높은 구단은 3-4구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순위로 꼽힌다. 샌프란시스코는 박찬호가 지난 2년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호흡을 맞춘 브루스 보치 감독이 새롭게 지휘하는 팀.
  
  좌투수 배리 지토를 영입, 1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나 맷 케인, 노아 라우리 등 2-3선발 요원의 무게가 지구 라이벌팀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비해 떨어진다.
  
  빅리그 14년차로 113승(87패)을 올린 베테랑 박찬호가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2년 재계약한 마크 멀더를 제외하고 전원 우완투수로 선발을 꾸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박찬호가 이적할 만한 팀이다.
  
  지난해 우승 주역 중 제프 수판, 제프 위버가 모두 팀을 떠난 세인트루이스는 크리스 카펜터만이 1선발을 지키고 있다. 2선발로 예상되는 킵 웰스가 통산 57승(74패)을 거뒀으나 5할 승률을 밑돌고 있으며 2-3선발인 앤서니 레예스, 애덤 웨인라이트 등 신예급 선수들은 노련미가 부족하다.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아 자금이 넉넉한 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박찬호가 관심을 가져볼 만한 구단이다.
  
  이 팀은 통산 18승(17패)을 올린 좌투수 자크 듀크가 1선발로 거론되는 실정이다. 다만 만년 하위팀인데다 타선의 지원을 거의 못 받는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박찬호의 계약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보리스가 어느 정도의 수완을 발휘해 박찬호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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