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與지도부 "당해체-신당추진" 의견접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與지도부 "당해체-신당추진" 의견접근

"설문조사가 중요 기준"…사수파 반발 불가피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는 17일 지도부 워크숍을 열어 내년 2월 전당대회의 시기와 성격 등을 논의했다.
  
  논란의 핵심인 당 진로과 관련해선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이 돼야한다"는 쪽으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전당대회 성격은 '통합수임기구 구성을 위한 전대'로, 구성 방식과 관련해선 의원총회에서 합의해 전당대회에서 추인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모았다.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바탕이다.
  
  139명 중 85명밖에 응하지 않은 설문조사 결과를 당 진로 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더욱이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통한 발전적 해체와 통합신당 추진 쪽으로 방향을 정함에 따라 친노계 등 당 사수파의 반발이 예상된다.
  
  결국 '코미디 설문조사'로 당 진로 결정
  
  비대위원인 박병석 의원은 이날 비대위에 보고된 설문조사 결과를 전하며 "당 진로와 관련해선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이 돼야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평화개혁세력'의 의미와 관련해 박 의원은 "기존 정당의 구성을 초월하는 참신한 전문가 그룹과 시민단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전대 성격과 관련해선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하는 전대가 돼야 한다는 견해가 제일 많았다"고 했고, 새 지도부 구성 방식과 관련해선 "의원총회에서 합의해 전당대회에서 추인 받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일 많았다"고 전했다.
  
  당 진로와 관련한 설문문항은 △우리당을 정비하고 유지 △당명 변경 등 재창당 △당내외 세력 결집을 통한 통합신당 창당 △기타 중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 전대 성격에 대해선 △재창당이나 신당창당 등 당의 진로 결정 △신임 지도부를 선출해 당의 진로 등 전권을 위임 △지도부 선출 대신 통합수임기구 구성 등을 소개한 뒤 주관식으로 서술하도록 했다. 지도부 구성 방법으로는 △경선을 통한 구성 △의총 합의 후 전대 추인 △기타 중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
  
  당초 예상대로 설문조사를 통해 신당파 강세 현상이 확인됨에 따라 당 사수파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노계 등은 '당 해체를 위한 통합수임기구 구성'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박 의원은 "누가 설문에 불참했는지는 비대위원도 모른다"고 했으나 친노파 등 상당수가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계 외에도 적지 않은 의원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당의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비대위의 발상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당 지도부의 무능을 스스로 자인하는 행태라는 것이다.
  
  이같은 설문조사의 대표성 논란과 관련해 박 의원은 "전수조사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논의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논의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설문 응답률이 낮았던 점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해외 출장이나 지역구 활동을 하는 의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설문조사 응답자가 적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위한 별도의 준비기구의 구성할지, 아니면 비대위가 주관할지에 대해선 뚜렷한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
  
  한편 지도부는 전당대회 일시를 내년 2월14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기로 잠정 확정했다. 지도부는 구체적인 설문조사 수치는 의원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