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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청와대 녹취 유포는 짜고 친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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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청와대 녹취 유포는 짜고 친 고스톱"

"청와대가 기획조정하고, 노사모가 실행한 것"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월 노사모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행사에서 했던 발언이 일부 노사모 회원들에 의해 녹취된 뒤 유포되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에선 당시 행사가 비공개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녹취를 용인한 점을 들어 "노사모의 특권", "노 대통령과 노사모가 짜고 친 고스톱" 등의 비난이 나왔다.
  
  야당 '비난'…노사모 '자체분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9일 "노사모가 노 대통령의 발언록을 유출해 공개한 것은 양측의 이심전심으로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가 기획, 조정한 것이고 노사모가 실행에 옮긴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리멤버 2002, 어게인 1219'라는 메시지가 모든 노사모 회원들에게 전파되기를 기대하고 있었으며 노사모는 주저 없이 그 메시지를 전파했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권력을 위해서는 불법도 서슴지 않고 활용하는 비열하고 부도덕한 행태가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노무현 정권 들어 노사모 회원들은 청와대를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제 집 드나들 듯 드나드는 특권을 누렸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노 대통령은 정치에 미련을 버리고 손을 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도 청와대를 드나들 때 서류가방까지 검색대를 통과시켜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사모 회원들은 버젓이 카메라며 핸드폰을 가지고 들어가 노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을 불법으로 녹취하고 이것을 유포시킨 것은 어떤 변명에도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녹취록은 지난 8월 노무현 대통령이 노사모 회원들과 가진 행사에서 비공개로 했던 발언을 일부 회원들이 녹취해 CD 형태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기 후에도 정치, 언론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했으며, 이달 초 일부 언론을 통해 이런 발언이 보도되기도 했다.
  
  한편 녹취한 사람이 지난 9월 노사모의 새 대표로 선출된 김병천 씨라는 사실이 노사모 회원을 통해 밝혀졌고, 다른 회원들이 폭로한 회원을 다시 비판하는 등 노사모 내부에서도 비판과 역비판이 난무하는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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