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오후 5시 22분 7번째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이 이날 오후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미사일기지에서 노동 또는 스커드로 추정되는 중거리 미사일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새벽 대포동 2호 등 총 6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 5시 20분께 중거리 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 미사일이 발사 후 6분만인 5시 28분 러시아 연해 지방 남방의 일본해에 낙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날 새벽 3시경부터 시작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총 7기가 된 셈이다. 당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알려진 후 '몇 대를 발사했나'를 두고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공식 발표를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와 노동 및 스커드급의 중·단거리 미사일 5기, 총 6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호주의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은 5일 기자들에게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다우너 장관은 이날 천재홍 호주 주재 북한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강력 항의한 뒤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내일이나 모레 추가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일 오후 북한이 7번째 미사일을 쏘아올리면서 추가 발사의 시점은 앞당겨졌지만 그의 예상은 맞은 셈이 됐다.
이에 다우너 장관이 천재홍 대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같은 추정을 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 등을 통해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징후가 호주에 전달된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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