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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피습' 후 한나라당 지지율, 우리당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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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피습' 후 한나라당 지지율, 우리당의 2배

오세훈-강금실 격차 더 벌어져…대전ㆍ제주도 '흔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상승해 이같은 효과가 5.31 지방선거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이 지난 20일 박 대표 피습 사건 전후에 실시해 23일자에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모두 40%를 넘어섰다. 반면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로 조사돼 한나라당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또 이 두 신문과 <한국일보> 등이 실시한 5.31 지방선거 관련 조사에서도 대전, 제주 등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1위 후보 간의 격차도 줄어드는 등 판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율, 마의 40% 훌쩍 넘어"

한나라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마의 40% 벽'을 훌쩍 넘었다.

<조선일보>가 <강원일보> 등 각 지역 7개 신문사와 함께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9~20일과 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44%. 이는 20.1%를 기록한 열린우리당의 2배를 넘는 수치다. 민주노동당 9.9%, 민주당 6%, 기타(무응답 등 포함) 20%였다. 이 지지율은 전국 1만1100명 조사 결과를 각 지역 인구수에 비례해 가중치를 줘서 산출한 것.

<조선일보>는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하루 만에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하루 전과 비교해 45.4%에서 48%로 상승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20.2%에서 18.9%, 민주노동당은 10.5%에서 9.7%, 민주당은 4.3%에서 3.8%로 다소 하락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20, 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은 41.5%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해 열린우리당(19.5%)을 2배 이상 앞섰다. <동아일보>는 열린우리당이 창당 이후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에 가장 크게 뒤졌다고 밝혔다.

오세훈-강금실 격차 갈수록 벌어져

한편 서울시장 후보들 간의 지지도 격차도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 조사 결과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51.8%,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 24.9%,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 3.6%, 민주당 박주선 후보 2.9% 순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와 강 후보 간의 격차는 26.9%포인트로 지난 2일 조사(20.3% 포인트 차)보다 더 벌어졌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56.7%,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 24.6%,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 2.5%, 민주당 박주선 후보 1.3%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도 오 후보와 강 후보간 격차는 32.4%포인트로 지난 4월30일~5월2일 조사에서 18.0%포인트를 기록하던 두 후보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박 대표 피습 사건 직전인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53.6%)가 우리당 강금실 후보(24.6%)를 2배 이상 차이로 앞섰다.

대전ㆍ제주 표심도 흔들리나?

한편 박 대표 피습 사건이 격전지로 꼽히는 대전과 제주 지역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특히 대전 지역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박 대표가 직접 물었을 정도로 여야가 모두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

<한국일보> 조사에 따르면 박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제주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무소속 김태환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표 피습 사건 전인 19~20일 조사에서 한나라당 현 후보가 30.5%로 무소속 김 후보(36.0%)에게 5.5%포인트 뒤졌지만, 피습사건 이후인 21일 조사에서는 현 후보가 32.4%로 김 후보(30.8%)를 약간 앞섰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 의사층에서도 피습사건 이전에는 김 후보가 37.4%로 현 후보(31.2%)를 앞섰으나, 사건 이후에는 현 후보(34.1%)와 김 후보(32.6%)의 순위가 뒤집어졌다.

대전 지역에서는 우리당 염홍철 후보(39.9%)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23%)의 지지도 격차가 사건 이전에는 22.2%포인트였으나 사건 직후 16.9%포인트로 좁혀졌다. 적극투표 의사층에서도 16.9%포인트 격차가 10.0%포인트로 좁혀졌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도 박 대표 피습 후 한나라당 후보가 2위인 대전과 제주에서 1위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 43.4%,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 30.6%로 염 후보가 12.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초 조사 때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25.1%포인트였다.

제주에서는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29.7%)가 무소속 김태환 후보(31.3%)와의 지지도 격차가 오차 범위 내인 1.6%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19.6%를 기록했다.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대전과 제주 지역에서 큰 판세 변화는 없었으나 1-2위 후보간 격차가 약간 줄어들고 부동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1위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와 2위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 간의 차이가 사건 전후에 각각 20%포인트 가량으로 비슷했으나 부동층은 20.4%에서 24.5%로 늘어났다.

제주에서는 1위인 무소속 김태환 후보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차이가 피습 사건을 전후로 해서 9.6%포인트에서 8.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지역도 두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하락하면서 부동층은 19.5%에서 22%로 증가했다.

한편 충남지역은 한나라당 이완구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오영교 후보를 20%포인트 가량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30%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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