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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오세훈 '빅매치'…누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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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오세훈 '빅매치'…누가 유리?

오세훈 "본선승리 장담" vs 강금실 "거품은 꺼진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난적을 만났다. 그동안 '강금실 대항마'로 경쟁력이 가장 높게 평가된 오세훈 후보가 5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면서 자연히 긴장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핫이슈로 떠오른 '강금실-오세훈' 간의 빅매치가 지방선거 승패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면서 양측은 공히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한나라 "본선도 무난한 승리" 자신
 
  일단 객관적인 지표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오 후보의 '고공행진'은 강 전 장관 측의 기세를 일축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지난 21일 발표된 CBS의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는 50.8%의 지지를 얻어 35%에 그친 강 전 장관을 15.8%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오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9일 한국일보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던 것에 비해 확연히 격차가 커진 것이다.
 
  적극투표의사 층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한국일보 조사에서 적극투표층은 오 후보가 9.2%포인트 차이로 앞서갔다(강금실 38.9%, 오세훈 48.1%).
 
  한나라당은 여기에 당 지지율과 오세훈 개인 지지율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맹형규 후보와 경선 끝까지 박빙의 혼전을 벌이며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한 '경선 효과'까지 예상돼 오 후보의 지지율은 당분간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중평이다.
 
  오 후보 역시 이날 "이번에 서울시장을 열린우리당에 내주면 대선은 없다. 압도적 지지로 이길 수 있는 선거"라고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동안 '홀홀단신'으로 선거 캠페인을 벌여 왔던 조건과는 달리 이제부터 당의 조직적인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게 된 점도 오 후보에게는 '날개'다. 당 관계자는 특히 "오 후보의 당선은 그를 지원한 소장파 세력과 이명박 서울시장은 물론 박근혜 대표도 반기는 분위기여서 무난하게 당내 각 세력의 유기적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당 "오세훈 거품 꺼질 것"
 
  반면 강금실 캠프 관계자들과 열린우리당 전략통들도 일제히 오세훈 후보를 "대적하기 손쉬운 상대"로 평가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조건인 게 사실이다.
 
  당초 강금실 후보 진영이 오 후보를 만만한 상대로 깎아내린 것부터 한나라당 대의원들에게 맹형규, 홍준표 후보에 대한 "역선택"을 조장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많았다.
 
  강금실 진영은 오세훈 후보의 높은 지지율은 조만간 조정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오세훈 거품론' 확산에 공격 포인트를 맞출 태세다. 민병두 의원은 "오 후보에게는 거품이 끼어 있다. 본게임이 진행되면서 실체가 드러나면 거품은 사라질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강 전 장관측 오영식 대변인은 "본선에선 경륜이나 비전, 정책수행 경험이 풍부한 강 전 장관과의 우열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계안 후보는 "한나라당이 이번 5.31 지방선거를 노무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요, 대선에 대한 전초전으로 규정하고 강금실 후보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전략적 판단을 통해 선택했다"며 "이래도 강금실 대세론이냐"고 자신의 비교우위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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