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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속 토고 축구 '누구 말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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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속 토고 축구 '누구 말이 맞나'

[프레시안 스포츠]피스터 감독과 아데바요르 이견 표출

한국과 오는 6월 13일 독일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맞붙는 토고는 요지경 속이다. 월드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오토 피스터 감독의 강한 자신감과는 달리 선수들은 토고의 월드컵 준비가 부실하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

오토 피스터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독일 월드컵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토고 감독이 됐지만 4주 동안의 훈련 기간을 갖게 된 것은 행운이다. 4주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충분히 긴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피스터 감독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평가한 대로 G조에서는 프랑스가 1위, 스위스가 2위, 한국이 3위, 토고가 최하위지만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스터 감독이 중점을 두는 것은 감독 교체로 인해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정상화 하는 것. 피스터 감독은 "선수들에게 '월드컵은 일생일대의 기회다. 월드컵을 위해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고는 오는 5월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월드컵 훈련 캠프를 차릴 예정이며 같은 달 14일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5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토고가 독일 월드컵 훈련 기간으로 정한 4주간의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고 보는 게 정상적이다. 토코 축구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날)도 이 점을 지적했다.

아데바요르는 "내게 가장 힘들고 괴로운 것은 토고와는 달리 독일 월드컵에 가지 못하는 카메룬, 세네갈 같은 팀들이 친선 경기를 하는 것을 지켜 보는 일이다. 월드컵에 나가는 팀 가운데 토고와 호주만이 지난 3월 1일의 A매치 데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엉성하기 짝이 없는 토고의 월드컵 준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아데바요르는 "우리는 독일 월드컵에 대한 준비를 할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고 말했다. 4주 동안의 훈련이 충분하다고 말했던 피스터 감독과는 정반대의 말이다.

토고가 4주 동안의 훈련을 통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무리한 감독 교체에 발목을 잡힐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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