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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통령 독대 때 '여성총리'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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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통령 독대 때 '여성총리' 건의"

인사청문회 '연착륙' 고려…'한명숙 총리론' 힘받나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21일 "이해찬 총리의 후임에 여성 인사를 기용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애드벌룬을 띄운 '한명숙 총리론'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여성총리 검토할 때 됐다"**

정 의장은 이날 전남 여수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14일) 노 대통령과 면담할 때 여성 총리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씀드렸고, 당 내에서도 그런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5.31 지방선거 이전에 후임 총리를 지명하면 야당의 정치공세가 우려된다는 말씀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정 의장이 노 대통령과 독대 당시 문희상, 김혁규 의원과 함께 한 의원을 거명했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여전히 한 의원과 함께 김병준 실장을 후임총리의 양대 카드로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정 의장의 발언은 험준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야 하는 김병준 실장에 대해 우회적으로 난색을 표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병완 비서실장도 이날 "야당의 전폭적인 지지는 아니더라도 선선하게 큰 반대 없이 인준 동의를 해 주실 분을 총리로 지명할 것 같다"고 말해 한 의원에게 무게를 둔 듯한 뉘앙스를 내비쳤다.

이런 기류에 한 의원 측은 "어제오늘 상황 때문에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도 "그동안 청와대가 한 의원을 여러 모로 검토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의원이 지난해 교육부장관을 제의받았으나 전당대회 출마를 이유로 고사한 것을 거론하며 "다시 제의가 온다면 두 번 거절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원 오브 뎀으로 거명되고 있는지는 몰라도 당과 청와대에서 특별한 공감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난 13일 러시아로 출국한 한 의원은 현재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이며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거듭 "며칠만 지켜봐 달라"며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도 한 의원의 귀국 시기와 맞물려 있다.

***"이명박 형사고발 추진"**

정 의장은 한편 '황제테니스' 논란에 휘말린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해 "우리당은 국정조사와 함께 이 시장에 대해 형사고발을 검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 시장이 황제테니스를 치면서 2000만 원을 대납했는데 이것은 뇌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사퇴한 핵심 이유는 3.1절에 골프를 했다는 이유도 있지만 3만8000원을 대신 내준 것과 40만 원의 상금을 걸었던 게 국민 정서에 반하는 것이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정치인을 재는 잣대는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거부한 최연희 의원에 "탈당했지만 정신적으로 한나라당인 최 의원이 '법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는데 이 역시 잣대는 하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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