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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제대로 된 '액션스쿨'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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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제대로 된 '액션스쿨' 떴다

[이슈 인 시네마] 서울액션스쿨, 경기도 파주에 새 둥지 마련

국내의 독보적인 액션 교육기관인 서울액션스쿨(대표 정두홍)이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이름도 '마샬아트센터'로 새롭게 개명했다. 1998년 설립된 서울액션스쿨은 2003년까지 서울 보라매 공원의 체육관 시설을 빌려 운영돼 왔으나 공원측의 퇴거 지시로 사실상 폐업 위기를 겪어 왔다. 정두홍 대표의 고민을 '단 한방'에 풀어 준 사람은 바로 강우석 감독.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정 대표는 2003년 <실미도> 촬영에 합류해 강우석 감독에게 자신들의 처지를 토로했고 강 감독은, 그의 특유의 스타일대로, 그 자리에서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마련과 건축비 일체를 조달하기로 약속했던 것. 강우석 감독은 정두홍 대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트서비스 스튜디오 세트가 들어 있는 파주 헤이리 마을에 500여 평의 땅을 매입했다. 마샬아트센터의 건립을 위해 강우석 감독과 그의 영화사 시네마서비스가 지원한 금액은 약 12억 원. 강 감독은 말 그대로 이 돈을 마샬아트센터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지원했으며 운영과 관련된 모든 일체의 권한을 센터와 정두홍 대표에게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마샬아트센터는 2년에 걸친 건축과정을 통해 연건평 350평, 3층 규모로 완성됐으며 강우석 감독에 대해서는 건물 입구의 '강우석 기증'이란 문구가 들어 있는 현판을 만들어 그 고마움을 표시했다. 보라매 체육관 때와는 달리 이번 센터에는 와이어 액션 촬영 등 각종 전문적인 훈련이 가능한 첨단시설이 갖춰졌다. 마샬아트센터의 재설립은 국내 영화 스턴트 연기개발 및 연기자 양성에 있어 그 시스템이 비로소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영화제작에 있어 스턴트 액션연기가 그 어느 때보다 비중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액션 연기자를 체계적으로 길러낼 수 있게 됐다는 것은 그만큼 영화산업의 인프라가 크게 확충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사례라는 것. 또 이들 연기자들에 대한 복지 및 처우 개선도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영화계는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더욱 특징적인 것은 이 센터를 통해 이뤄지는 교육프로그램은 모두 무상이라는 것.
정두홍 대표는 "연기자들에 대한 교육을 영리사업으로 가져가는 것은 이 센터의 건립을 무의미하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오로지 스턴트 기능이 뛰어난, 훌륭한 연기자를 길러내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홍 감독은 1991년 <장군의 아들2>로 데뷔한 이후 <공공의 적><피도 눈물도 없이><태극기 휘날리며><달콤한 인생> 등 수십 편의 영화에서 무술감독을 맡아 온 것과 함께 직접 고난이도의 액션연기를 선보여 왔으며 최근에는 무술감독으로서만이 아니라 영화감독으로서의 데뷔작에 해당하는 <바운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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