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영춘 "조기숙 홍보수석 해임시켜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영춘 "조기숙 홍보수석 해임시켜야"

"방자한 말로 대통령과 국민 거리 멀게 만들어"

열린우리당 당권 경쟁에 나선 김영춘 후보가 9일 조기숙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조 수석의 과거 발언을 비판해 오긴 했지만, 공개적으로 조 수석의 해임을 거론하기는 처음이다.

***"대통령이 불쌍하다…조 수석 해임시켜야"**

김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게 홍보수석의 역할인데 오히려 더 멀게 만드는 참모들을 데리고 정치하는 대통령이 불쌍하다"며 "지금이라도 홍보수석을 해임시켜야 한다"고 직공했다.

김 후보는 "(조 수석이) '대통령은 21세기에 살고 국민은 독재시대에 산다'는 식의 방자한 말로 국민의 가슴을 후벼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일 예비경선 당시부터 조 수석의 이 발언을 꼬집으며 꾸준히 비판해 왔다.

김 후보는 "참여정부 성공을 보장하는 우리당이 되기 위해선 (대통령이) 우리당의 역사성, 정체성에 맞는 일을 할 때는 총대를 메고 도와드려야 하지만, 다른 길을 갈 때는 비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0일 오후 진행된 인터넷 토론회에서도 "지금 처한 위기는 대통령과 우리당이 국민과의 연애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우리당은 교만함과 경박함을 버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권력을 나눠가진 주체는 책임도 나눠가져야"**

김 후보의 공격에 조 수석은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야당 책임론'에 포커스를 맞춰 김 후보와의 인식차를 드러냈다.

조 수석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독재 국가에서는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만 미루고 다른 사람은 무책임하게 비판만 해도 나라가 굴러가는 데에 지장이 없지만 민주국가에서는 정부에만 책임을 묻는 것이 합당하지도, 정당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권력이 분산된 만큼 권력을 나눠가진 주체는 거기에 합당한 책임을 나눠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은 특히 "일부 야당이 특정 법안이 마음에 안 든다고 물리력으로 표결을 방해하고 장외투쟁으로 국회 운영을 저지한다면 이는 민주정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나라당 책임론에 포커스를 뒀다.

그는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명분 없는 장외투쟁으로 민생을 무시한 사람들은 그 장외투쟁으로 외면당한 절실한 민생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