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신호탄이 배우 안성기 씨를 시작으로 하는 스타배우들의 1인시위다. 영화인들은 오는 8일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안성기 씨는 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화는 교역의 대상이 아니라 교류의 대상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안성기 씨 다음으로는 박중훈, 정진영 씨 등 또 다른 배우와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등이 8일까지 릴레이로 1인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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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씨는 "이번 1인시위는 배우들의 자발적인 의사와 참여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더 이상 농성장에 앉아 있는 것이 답답한 마음이었다, 평화로운 방법으로 영화인들의 진심을 올바로 알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끝에 나오게 됐다"고 심정을 밝혔다.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안성기 씨는 "정부 측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이 철회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현재 축소안을 두고 정부와 영화계 간 대타협의 가능성조차 찾아 볼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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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6일 미국 측의 요구에 따라 현행 연간 146일의 한국영화의무상영일수를 73일로 축소한다고 발표했으며 국내 영화계와 더 이상의 협상은 없을 것을 밝힌 바 있다.
안성기 씨는 "영화 촬영할 때의 고생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이런 날씨에 얼음 물에 들어가지 않으라고 해서 다행이다"라며 영하 13도의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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