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與 '무계파' 의원 40여명 '광장모임' 결성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與 '무계파' 의원 40여명 '광장모임' 결성

"소통과 화합의 균형추" 자임…"목소리 분명히 내겠다"

열린우리당 무계파 의원 40여 명이 20일 "소통과 화합의 광장을 만들겠다"면서 모임을 결성했다. 약칭 '광장 모임'. 결성 취지는 가깝게는 이상 과열된 당권 경쟁이 계파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심판' 역할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향후 대권 경쟁 및 개헌 등 정치적 격랑이 예상되는 국면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는 것.

***"단합과 화합 말하면 비개혁적이냐"**

이날 정식 출범한 '광장 모임'에는 문희상, 임채정, 김덕규, 유인태, 원혜영, 이미경 의원 등 중진들을 중심으로 오영식, 송영길, 우상호, 최재천, 이화영, 신학용 의원 등 초재선 의원까지 39명이 참여했다.

모임 후 오영식 의원은 "오늘 모임에서 참석자들 대부분은 당내 의사소통과 화합의 장이 부족해 답답해하던 차에 이런 취지의 모임이 결성된 게 만시지탄의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시기 우리당에선 화합과 단합을 얘기하면 진부하고 개혁적이지 않은 것처럼 여겨지는 때도 있었지만, 이제 당의 단합과 화합을 전면에 내세워 얘기할 수 있게 된 것에 모임의 취지와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특히 "주요 현안이 있거나 필요하다면 자기 목소리도 분명히 내는 모임으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며 "구성원 간의 결속력을 높여서 당 화합에 기여하는 광장으로서 명확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기간뿐 아니라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이다.

이들은 이날 임채정 의원을 만장일치로 대표로 선출하고 7~8명의 운영위원을 선출키로 했다. 매월 1회의 정례모임을, 필요하면 수시 모임도 갖기로 했다.

이들은 "또 다른 계파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광장파' 혹은 '광장계'라는 말을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중진 의원 다수와 초재선 의원까지 광범위하게 결합함으로써 일정한 '세력'으로서의 의미는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당권 및 대권 주자들도 이들의 눈치를 안 볼 수 없게 된 셈.

그러나 정파간 갈등이 본격화되는 각종 선거 국면에서 결속력을 담보할 수 없는 중간파 모임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해 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없지 않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