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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구설수 올랐어도 할 일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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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구설수 올랐어도 할 일은 해야"

"서남해안포럼 만들자고 내가 주장…회원 5000명 목표"

정부가 추진하는 서남해안 개발사업(S프로젝트)을 외곽에서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민간단체 '서남해안포럼'(대표 김정태)의 재정위원장을 맡은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20일 "현재 500명인 회원을 5000명 정도 모시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정 전 수석은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는 국책사업으로 S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고, 저희는 일이 잘 되도록 지지부진해진다든가 비뚤어지지 않도록 옆에서 돕는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정부와는 관계 없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개발은 하향적.독재적"**

정 전 수석은 '서남해안포럼'을 결성한 이유에 대해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개발은 하향적이고 독재적이고 시혜적이어서 그 폐해가 많이 남아 있다"며 "이제는 중앙과 지방이, 정부와 국민이 함께 쌍방향적 의견 교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주민들의 의지를 발현시킨 내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개발로 가려면 우리 동네 일은 우리들이 먼저 걱정하고 생각하고 논의해서 정부와 연결하자는 혁신적 사고방식의 한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서해안과 남해안을 통해 아시아와 같이 경쟁할 수 있고 우리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일거리를 10년 뒤, 50년 뒤까지 장만하는 그런 큰 일인데 그건 국가에서 할 것"이라며 "이게 잘 가도록 여러 지역 분들이 함께 가는 것"이라고 포럼의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이 포럼이 정부기구화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전 수석은 자신이 맡은 재정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회비 1만 원씩 내는 회원을 1만 명, 2만 명 모아내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돈의 사용처에 대해 "세미나도 해야 할 거고 사무실도 유지해야 하며 출판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재정위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 "제가 (포럼을) 하자고 주장했다"며 "S프로젝트 얘기 가지고 제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지만 이 일은 비록 내가 구설수 올랐다 하더라도 계속 돼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제가 그 일을 맡은 것"이라고 밝혔다.

***"구설수에 올랐어도 할 일은 해야"**

특히 자신이 '행담도 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됐던 것과 관련해 그는 "구설수에 올랐거나 안 올랐거나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어떤 의미에서 사람들이 건강 정밀진단을 받고 나서 이상 없다고 하면 아주 기분이 좋은 것처럼 저는 두 차례에 걸쳐 그런 정밀조사를 받고 결백함을 인정받았다.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이 일에 참여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경기도 오포아파트 인허가 비리 사건'에도 연루됐던 것에 대해선 "제가 조금 성급하게 한 것이 없지 않다"며 일부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오포 비리와 관련해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정우건설의 민원을 접수하는 등 개입했던 것에 대해 "인사수석이라고 하더라도 국민들은 청와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민원이 계속 그냥 '양지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처리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런 것은 당사자들이 함께 모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양자 대면해서 풀어드려라, 이것이 참여정부의 특징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5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서남해안포럼'을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 그는 전남지사 출마설에 대해 "정당에서 거론하는 건 제가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이제는 정치 중심의 사고로부터 경제중심으로 옮겨야 한다"며 "경영을 잘 하는 CEO 출신 중에 찾아보시는 게 먼저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의 출마 요청을) 받고 안 받고는 그 다음 일"이라며 "아마 좋은 분이 계시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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