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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당 지도부 협의 거쳐 유시민 임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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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당 지도부 협의 거쳐 유시민 임명할 것"

과기 김우식, 통일 이종석, 산자 정세균, 노동 이상수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장관 임명 문제를 놓고 당내 일각에서 반대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을 당 지도부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예정대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2일 과학기술부 등 4개 부처 장관 내정 사실을 밝히면서 유 의원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유시민 의원이 내각에 들어와서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지금 당 일각에서 문제가 제기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의를 갖춰 당 지도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부 부총리겸 장관에 김우식 전 대통령 비서실장(66), 통일부 장관에 이종석 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48), 산업자원부 장관에 정세균 현 열린우리당 의장(56), 노동부 장관에 이상수 전 열린우리당 의원(60)을 각각 내정했다.

***"유시민, 한 정파 대변자로 부처 이끌 능력 있다"**

김 수석은 유 의원의 입각과 관련된 당 지도부와의 협의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알아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그간 당과 인사와 관련된 협의가 없었는데 유 의원 문제는 당 일각에서 반대 의견을 낸 분들도 있는 것에 비춰서 정중하게 협의과정을 밟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인사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유 의원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고 그 능력에 비춰 내각에 들어오면 나름대로 역할을 하실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유 의원이 우리 사회의 일정 계층을 대변하고 있는 한 정파의 대변자로 상당한 지지 계층이 있다고 봤을 때 국무위원으로 들어와 내각에서 일하는 데 큰 문제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지방선거 출마자 외 개각 고려 안한다"**

김 수석은 또 '2월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당 의장인 정세균 의장의 입각이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 의장이 앞으로 내정 단계에서 취임할 때까지 한 달 정도 기간이 있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데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상수 전 의원의 불법 대선자금사건 연루 전력에 대해 김 수석은 "다소 부담은 있지만 지난 8.15 대사면에서 사면 받았다는 게 고려됐다"고 말했다.

40대의 이종석 통일장관 내정자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도 겸직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김 수석은 "그건 아직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김 수석은 추가 개각과 관련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가 되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있으면 법적 사퇴시한이 4월 1일이므로 2월 말, 3월 초에는 해야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 출마자 외 다른 부처 개각은 현재로선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저도 대상이 될지 몰라 저도 소문만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지난해 7월 국회법이 개정돼 국무위원도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해서 이번에 내정된 분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1월 말에나 정식으로 임명될 것"이라면서 "이미 장관이 사퇴한 통일부와 보건복지부는 차관 대행체제로 가고 나머지 부처는 현 장관이 계속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4개 부처 내정자의 프로필과 청와대에서 밝힌 발탁배경이다.

***김우식 과기부총리 내정자**

▲충남 공주(66세) ▲강경상고 ▲연세대 화학공학과 ▲연세대 화학공학 박사 ▲연세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청와대 비서실장

▲ 발탁배경 : 대학총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공학 전공 학자이자 행정가로 탁월한 조직관리능력과 조정능력을 지녔다. 대학총장 시절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으며,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시 보수와 진보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등 훌륭하게 대통령을 보좌했다.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비전과 신념이 투철하며, 과학계.정계.관계 등 신망이 두텁고 역량이 뛰어나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등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

▲경기 남양주(48) ▲성균관대 행정학과 ▲성균관대 정치외교학 박사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남북관계연구실장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직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인수위원 ▲NSC 사무차장

▲ 발탁배경 : 북한문제 전문가로 남북문제 및 북중문제에 정통하며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철학 구현과 중장기적 안보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NSC 사무차장으로 재직하며 여러 부처 관련 쟁점 현안의 조정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으며 위기 발생시 뛰어난 돌파력으로 이를 타개해 왔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등 통일부의 당면한 현안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 내정자**

▲전북 장수(56) ▲고려대 법대 ▲미 페퍼다인대 경영학 석사 ▲15.16.17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선대위 정책기획위원장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결특위위원장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임시당의장

▲ 발탁배경 : 쌍용그룹 상무를 거쳐 정치에 입문한 3선 의원으로 경제분야에 관한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으며 업무추진력과 조정능력이 탁월하다.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임시 당의장을 맡아 성실함과 조정력을 바탕으로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경제전반에 걸친 식견과 전문성이 뛰어나고 의사결정이 합리적이며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어 산업 양극화 완화 등 당면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 내정자**

▲전남 여수(60) ▲고려대 법대(사시 20회) ▲광주지법 판사 ▲87년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민권위원장 ▲평민당 대변인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장 ▲민주당 원내총무 ▲13,15,16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고문

▲ 발탁배경 : 인권 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으로 그간 당 대변인과 원내총무, 사무총장 등 당의 요직을 훌륭히 수행했고, 개혁적이며 추진력과 조정력이 탁월하다. 변호사 시절 노동법률사무소 소장을 맡는 등 노동문제에 대한 식견이 풍부할 뿐 아니라 사회정의에 대한 신념이 뚜렷하고 포용력과 협상력이 뛰어나 노사정 대화체제 재구축 및 합리적 노사관행의 정착 등 당면현안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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